[2003/12/30] 제34호

안녕하세요. 미디액트 뉴스레터 34호입니다.

한 해를 정리하면서 바쁘게 보내고 계시지요? 미디액트도 2003년 활동을 정리, 평가하고 2004년에 대한 계획을 마련하느라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20일에는 회원 및 수강생 여러분들과 간단한 송년 모임도 가졌습니다.

2004년에는 미디액트 사무국에 조금 변화가 생길 예정입니다. 뉴스레터의 포맷도 조금 변화될 예정입니다. 다음 뉴스레터에서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여러분! 2003년 잘 마무리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MediACT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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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액트 소식


- MediACT와 함께 하는 송년 모임 + 지원작 상영회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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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적 미디어운동 연구저널 [ACT! 2003]
    단행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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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영상미디어교육 워크샵을 마치고   more...


▶ 강의

- "너희가 반포 매미를 아느냐?"
  한국독립영화협회 다큐멘터리분과 사운드 워크샵에 다녀와서... (수강생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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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찾아가는 미디어교실 연재 7

- '2003 찾아가는 미디어교실 실천 사례집' 발간사
   미디어 교육의 새로운 실천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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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력연구소가 2003년 12월 31일 문을 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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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 올해의 독립영화, 올해의 독립영화인
    선정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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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회 서울여성영화제, 아시아 단편경선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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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액트 소식

 


2003 미디액트 지원작 상영회 + MediACT와 함께 하는 송년 모임을 마쳤습니다.

 

지난 12월 19일과 20일, 양일에 걸쳐 2003 미디액트 지원작들의 상영회가 있었습니다. 이번 상영회에서는 미디액트의 '주제가 있는 제작 지원', '영화제 제작 지원', '센터 머니 지원' 등 미디액트의 지원으로 제작된 10개의 작품을 상영하였습니다. 모두 일정이 바쁘신 연말이라, 많은 분들이 참석하시지는 못했지만, 소중한 관객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된 것 같습니다.

20일에 있었던 송년모임은 수강생, 회원, 지원작 감독님, 강사님 등 한해 동안 미디액트에서 함께 활동하셨던 여러 분들이 참석하셔서 늦은 밤 까지  자리를 빛내 주셨습니다.

상영회와 송년 모임에 참석해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2004년에도 여러분과 함께 활발한 활동을 벌여나가겠습니다.

 



진보적 미디어운동 연구저널 [ACT! 2003] 단행본 발간

- 진보적 미디어운동 연구저널 [ACT!], 2003 1st - 6th : 종이로 묶으며... -
 

 

[ACT!] 편집위원회

 

"긴급하고도 긴요하게 요구되는 미디어운동의 이론적 실천, 실천에 대한 이론 혹은 실천을 위한 전략, 이 실천들이 그리고 있는 전망에 대한 모색을 위해, 우리의 여러 한계에도 불구하고 이 연구저널 [ACT!]의 출발을 미루지 않기로" 하고 시작된 [ACT!]가 벌써 여섯 번의 회를 거듭해왔습니다.

 

당치않지만, 이런 질문을 한 번 던져봅니다 : 그 사이 한국의 미디어운동은 조금이라도 전진한 것인가? 아니 "진보적 미디어운동 연구저널 [ACT!]"가 세상에 널리 읽혀지고, 한국의 미디어운동은 조금이라도 전진할 수 있었는가? 머뭇거리지 않고, "그렇다!"라고 말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허나 그러기를 희망하며 어느덧 여섯 번째 [ACT!]를 낸 것임에는 분명합니다.

 

해가 넘어간다고 하니, 그 동안에 대해 냉정하게 평가하고 깊숙이 반성하지 못하는 알리바이가 될지언정, 이쯤에서 한 번 뒤돌아본다는 차원에서 종이로 한 번 내본다고 시작한 일도 역시 만만치 않습니다.

 

2003년 7월의 1호부터 12월 6호까지의 [ACT!]를 종이로 묶으면서 흐름을 정리하고자 했습니다. 미디어운동의 개념과 이론, 역사적 소고를 시작으로 미디어센터, 미디어교육, 퍼블릭 액세스의 쟁점과 과제들, 그리고 이것들이 현실 속에서 복합적으로 얽혀있는 지역과 전지구적인 미디어운동의 현장들을 추적해 본, 한국 미디어운동의 동선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숨 돌리기가 무섭게 , 편집위원회는 벌써 2004년 열두 번의 [ACT!]를 구상 중에 있습니다. 2004년에도 숨 가쁜 미디어운동의 현장에서 [ACT!]를 만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지역영상미디어교육 워크샵을 마치고

 


오정훈(미디액트 미디어교육실장)


영상미디어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전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디어 교사 혹은 기획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미디어센터 설립이라는 주제로 지속적으로 모임을 해온 전국지역미디어센터추진협의회 소속 단체가 단일 사안으로 워크숍을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영상미디어교육은 미디어센터의 핵심적 사항 중에 하나이기도 하며, 영상미디어교육의 제도화 논의 속에서 보다 높아져 가는 영상미디어교육의 중요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워크샵은 지난 11월 열린 제4회 미디어센터 네트워크 워크숍에서 제기된 미디어센터 상호 지원 프로그램의 구체적 실례이기도 하면서 지역 네트워크 강화와 영상미디어교육 운동의 주체 양성이라는 의미도 지니고 있었다.


12월 18일에서 19일 이틀 동안 열린 이 워크숍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하나는 지역에서 그동안 운영해온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사례 발표를 통해 영상미디어교육의 철학과 개념, 운영, 평가에 대한 문제점을 도출해내는 작업이었고, 다른 하나는 일종의 모의 수업기획으로 구체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참여자들이 모둠을 구성하여, 각자의 수준에서 제안하고 발표하여 상호평가 하는 것이었다.(물론 이 두 가지 사이에 새벽녘까지 음주와 함께 하는 자유 토론(?)이 이루어졌다.) 대구, 광주, 마산, 진주, 대전, 충주, 부천, 일산, 서울 등에서 약 16명 정도가 참여했고, 문화연대에서도 첫날 프로그램에 함께 했다.


각 지역의 사례는 지역의 문화적, 정치적 환경과 운영 주체에 따라 상이하게 나타났다.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교육의 대상과 공간을 중심으로 나누어 보면 현재 지역 미디어교육의 실태를 짚어 볼 수가 있다. 가장 많은 교육은 시민단체 소속 회원이나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퍼블릭 액세스 교육이 중심이었고, 이 교육을 통해 생산된 작품들은 해당 지역 케이블 텔레비전에 액세스 하는 것을 하나의 과정으로 보고 운영하고 있었다. 지역에 액세스 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그 내용이나 목표가 조금 다른 교육이 있는데, 그것은 영화 제작교육을 중심으로 교육을 운영하는 것이다. 전문적인 영화제작인력 혹은 독립영화 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는 것이다. 교육의 다른 형태는 문화의 집이나 청소년수련원 등의 공공시설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것인데, 이 부분은 아직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는 못하고 있었다.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교육 형태가 아직은 그 대상이나 공간, 내용이 그리 풍부하지 못함을 반추해 볼 수 있었다. 이것을 다른 측면에서 보면, 미디어 센터가 혹은 지역 미디어운동을 하는 주체들이 교육이라는 영역에서 미디어 교육, 퍼블릭 액세스, 영화가 어떤 관계로 위치하고 있으며, 무엇을 목표로 접근하고 있는지에 대한 개념과 전략을 모호하게 갖고 있다는 것을 드러낸다. 구체적 교육목표 설정과 검토, 다양한 교육 대상 설정과 조직이라는 문제를 토론하면서, 지역에서 1차적으로 영상미디어교육에 대한 분석과 전략 수립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또 이것과 병행해서 지역 네트워크를 통해 각 상황을 공유하면 지속적인 워크숍이나 온라인 토론을 통해 보다 풍부히 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문제들이 제기되었는데, 교육에서 교사와 학생의 관계와 교사의 개입 정도, 프로젝트에 의존하지 않는 안정적이고 자립적인 재원 구조와 기존 기금 지원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 공유, 전국적으로 생산되는 방대한 양의 교육 컨텐츠의 활용문제, 컨텐츠의 저작권 문제, 교육 평가의 문제 등이다. 많은 것을 토론할 수 없는 물리적 한계로 인해 구체적인 접근은 어려웠지만, 서로가 갖고 있는 문제점을 찾아내고 상호 토론할 수 있었다는 점은 긍정적이었다.


교육에 관해 서로 토론을 하면서 공통으로 제기된 것은 교육에서 비판적 미디어 읽기와 제작활동이 통합되어서 운영되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단순히 읽기 교육만을 하거나 제작 교육만을 하는 것에서 넘어서, 제작교육을 통해 읽는 능력을 높이고 읽기교육을 통해 제작능력을 높일 수 있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제안된 것이 있는데 그것은 소통(상영 또는 액세스 활동을 포함한)이다. 소통은 교육 과정 자체가 이루어지는 원리이기도 하고, 교육 이후 학생과 교사, 학생과 학생, 생산물과 지역사회가 만나는 방식이기도 하다. 이것과 더불어 어떤 사람은 ‘놀이’라는 개념어가 교육에 도입되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교육이 이루어지는 원리 속에 놀이가 들어가야 즐겁고 재미있게 운영될 수 있다는 것이고, 공동체로서의 성격을 강화할 수 있는 개념이라는 것이다. 추후 교육의 개념에 대한 정리가 다시 한번 제기되었다.


두 번째 날, 어제의 숙취를 물리치고 워크숍의 두 번째 계획인 모의 수업기획을 진행했다. 이 수업은 모둠을 지어 교육 대상과 공간을 설정하여, 하나의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것으로 했다. 원래 계획은 기획된 프로그램에 세부 수업안 까지를 짜는 것으로 했으나, 시간이 여의치 않아서 전체 프로그램에 대한 간략한 계획정도만 구성하고 발표하였다. 이 모둠별 활동은 각 지역별로 활동하던 사람들이 하나의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경험을 제공하여 교류의 질을 높이는 부가적 효과도 얻었다. 기획된 프로그램은 모두 공통적으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 나왔다. 이 과정을 겪으면서 가장 크게 제기된 것은 교육을 기획하려는 사람이 교육 대상에 대한 세부적이고 면밀한 조사와 분석이 교육프로그램기획 단계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실감하였다. 또 전체적으로 과정 전체를 보는 시각과 각 프로그램의 연속성에 대한 문제들에 대해 확인할 수 있었다.(참고로 어느 지역에서는 이 날 기획된 프로그램을 지역에서 실제로 적용해 보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워크숍 말미에는 네트워크를 통해 풀어야 할 과제들이 도출되었다. 온라인을 통한 토론과 정보 공유의 활성화, 전국 미디어센터와 같이 하는 공동 프로젝트 기획, 후속 워크숍과 미디어 교사를 위한 교육 등이 그것이다. 이번 워크숍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이틀 동안의 토론 시간이 많은 것을 해결해 줄 수는 없었지만, 적어도 전체 지형에 대한 이해와 문제 꺼리들을 안고 돌아가는 시간이 되었음에는 충분했을 것이다. 남은 것은 교육현장, 미디어 운동 현장에서의 새로운 실천이다.

 


 


▶ 강의

너희가 반포 매미를 아느냐?

한국독립영화협회 다큐멘터리분과 사운드 워크샵을 마치고...

 

김일안 (사운드 워크샵 수강생, 다큐멘터리 감독)
 

    이번 사운드 워크샵은 (사)한국독립영화협회 다큐멘터리 분과 회원들을 대상으로, 양수리 종합촬영소에서 12월 16일에서 19일 까지 3박 4일간의 숙박 교육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편집자 주>

 

"너희가 반포 매미를 아느냐?"

이렇게 이번 한독협 다큐분과 사운드 워크샵 참관기의 제목을 붙여봅니다.

 

반포매미가 어찌나 지독한 노이즈인지를 안 것 만해도 정말 재미난 수확이었습니다.

 

"수업에 대한 참관기를 써서 제출해야 해요"하는 중앙운영위원 종필씨의 무시무시한 인상에(별명 생겼어요 길동이 아저씨, 그 외 둘리, 희동이, 마이콜도 있었지요!) 끔벅 죽은 저 농땡이 치지도 못하고 여하간 궁리를 하다가 수업 내용에 대한 전반적 정리는 아닌 수업에 대한 몇가지 단상들과 더불어 어째든 이번 수업을 통해 얻은 반짝반짝 보석 같은 것들만 골라 내보일까 합니다.

 

기본적인 수업 진행 방향은 진공대표인 홍수동씨의 하드웨어 특강과 기본적인 소프트웨어 툴에 대한 강의로 시작되었습니다.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홍수동 강사님, 대학 후배라 오래전부터 잘 알고 있긴 했었지만... 그 동안 정말로 일취월장 했더군요.

가격대 성능비 최고의 장비를 세팅하고 다년간 제작과 편집 경험을 통해 뼈저리게 고생한

그 노하우들을 조목조목 요령 있게 때론 어설픈 농담에 자기 입을 가리며 수줍어하면서 강의하는데 와우, 하는 탄성이 나왔습니다.

 

수업에서 얻은 팁 몇 가지 정도만 공개합니다. 컴퓨터 세팅 시 가격대 성능비 최고의 장비는 결국 가장 대중적으로 잘 팔리는 것이 효율적인 것이고 그 단가 역시 가격대 하락의 폭을 잘 비교하면서 고르는 것이 최상이라 합니다. 머 돈이 많음 비싼 거 사서 쓰는 게 좋긴 하지만, 그게 저희 형편에는 호사일 뿐이겠지요.

그리고 몇 가지 더 추가하자면, 작업 컴퓨터의 경우는 최대한 최적화를 시키고 나서 꼭 필요한 프로그램만을 깔아 컴퓨터의 몸을 가볍게 해서 사용하는 것이 작업시의 다운이나 속도 등의 느림을 방지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 정 안된다 싶을 때는 과감하게 포맷하고 다시 깔아 쓰는 것이 최상이라는 것 그리고 동영상 캡쳐 시 오퍼레이팅 시스템이나 프로그램이 깔려진 곳에 저장을 하는 것보다는 다른 하드에 경로를 따로 해서 저장하는 것이 작업 프로세스에 좋다는 것. 그런 등등의 자잘하지만 놓치기 쉬운 간략한 팁들도 있었습지요.

 

그 외에도 여러 가지 것들이 많지만, 요쯤에서 첫날의 강의에 대한 소개는 끝내기로 하고,

이제 반포 매미의 전설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영화진흥위원회 종합촬영소의 영상기술부 나준택씨의 강의는 연애를 위한 사운드 상식까지 포함된 아주 재미나고 신선한 강의였습니다. 자 이제 S/N비란 사운드관련 전문 용어가 나옵니다. Signal과 Noise의 비율이란 이야기지요. 상황에 따라 물론 주관에 따라 바뀌는 것이긴 하지만 다이얼로그 즉 대사가 시그날이 되었을 때 경우 옆에서 끼어드는 잡음들 즉 소음과의 비율, 특히 이야기 도중 끼어드는 것들 중에 경상도 아줌마들의 '왈라왈라' 하는 소리가 정말 제거하기가 힘들다. 그러나 가장 지독한 것은 바로 반포 매미라 하시더군요.

메르세데스 벤츠 S 클래스 600의 경우 그 방음 정도가 이중창에 의한 거의 완벽한 방음인데 그리고 창문이 닫히는 순간 그 사이에 진공 상태를 만들어 외부의 소리를 차단하는데...  이 창문을 투과하는 것이 바로 국산 매미가 아닌 강남 반포 지역에 서식하는 외국산 매미라 하더군요. 연애를 위한 사운드 상식 기초는 쉽게 귀뜸 해 드리기에는 검증이 덜 되었다 생각하기에 일단 본인이 실제 활용을 해보아야 할 듯도 싶고 공으로 가르쳐 드리기엔 너무 귀한 정보이기도 해서 과감히 생략합니다. 강의자의 유머러스함에 다들 입에 배시시 웃음을 물어가며 나름대로 사운드 작업의 정밀성에 대해 조금씩 감을 잡아가시는 다큐분과 회원 여러분들의 진지한 모습들 눈에 선합니다.

그리고 Sweet Spot이란 것을 짠하고 설명해주신 나준택 기사님의 유머를 능가하는, 머리까지 써서 믹싱하시는, 잠시 5.1 채널에 대한 특강을 하신 영진위의 40대 사운드 엔지니어링 기사분 역시 무지하게 재미있으셨습니다.

 

자 그리고, 셋째 날의 경우 고영재 미디어센터 창작지원 실장님의 실제 녹음에 필요한 마이크의 선택 및 간이 믹서에 대한 강의가 있었으며, 지향성 마이크, 초지향성 마이크 등을 바꿔가며 실제 녹음을 통한 실습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운드포지 강의가 있었지요. 3일째가 되어가니 다들 하드디스크 저장 공간은 부족해지고 렘도 딸리고 CPU도 점점 제 성능을 못하는지 피곤해진 모습들이 역력해지긴 하더군요.

 

어째든 3일간의 강의와 실습들이 소중한 경험과 자산이 될 듯 합니다.

 

다만 워크샵 강의에 대한 간략한 정의를 하자면, 개인적으로는 그간 음악작업을 하면서 사운드에 대한 기초상식도 없이 택도 없는 것을 요구하는 연출자들이 그리 많았었는데 최소한 이제 이번 강의를 거치신 다큐분과 회원분들과 혹 작업을 하게 된다면 의사소통하기가 참 편해지고 그만치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되었습니다. 고영재 창작지원 실장님이 총정리 한 것 중에 가장 피부에 와 닿은 것은 사운드의 질이라는 것은 사운드 녹음도 중요하고 최종 사운드 에디팅도 중요하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운드 세팅에 대한 디자인이라는 이야기라 생각합니다. 사운드 컨셉의 일관성이 끝까지 지켜졌느냐, 아니냐? 굳이 필요 없는 음악을 왜 쓰나? 엠비언스도 사운드로써 활용이 가능하다. 즉 최대한 영화 내의 소리를 활용하라. 이러한 것들이었습니다. 문득 저 역시도 제가 이번에 작업한 것을 다시 들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긴 했답니다. 어째든 전 조악한 컨셉 그대로 찍고 게으른 대로 컷편집하고 처절하게 녹음하고 할건 다 했답니다.

 

강의 자체에 대해 남기고픈 이야기는 현재 열악한 원맨시스템 위주의 독립 다큐멘타리 영화에 필요한 소리의 적절한 배치와 안배들, 이것을 담당할 음향 전문가가 늘 곁에 붙어 작업하면야 좋겠지만, 최소한 이번 워크샵에서 쌓인 기본기는 유지, 보수해야겠지요. 그리고, 앞으로 작업을 해가면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해나갈 수 있는 지속적인 워크샵이 계속 이어진다면 좋겠다는 바램입니다.

 


 

 

찾아가는 미디어교실 연재 7
- ‘2003 찾아가는 미디어교실 실천 사례집’ 발간사-

미디어 교육의 새로운 실천을 위하여


이 사업은 방송문화진흥회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찾아가는 미디어교실’ 연재 목차

1. 미디어 교육의 문턱을 낮추자 - 홍교훈(미디어교육실), 미디액트 뉴스레터 22호

2. 교육 사례 1 송파 꿈나무 공부방 - 강은정(담당미디어교사), 미디액트 뉴스레터 23호

3. 교육 사례 2 상계 마들 공부방 - 조두영(담당미디어교사), 미디액트 뉴스레터 24호

4. 교육 사례 3 관악 두리하나 공부방 -  강준상(담당미디어교사), 미디액트 뉴스레터 25호

5. 포트폴리오로 보는 ‘찾아가는 미디어 교실’ - 홍교훈(미디어교육실), 미디액트 뉴스레터 26호

6. 공부방 실무교사가 말하는 미디어교육 - 최수지(전 송파 꿈나무 공부방 교사), 미디액트 뉴스레터 27호

7. '2003 찾아가는 미디어교실 실천사례집' 발간사 - 홍교훈(미디어교육실), 미디액트 뉴스레터 34호

 

2003년에 진행된 '찾아가는 미디어교실'의 활동을 담은 실천 사례집이 발간되었습니다.

 

<편집자 주>

 

 

미디어 교육의 새로운 실천을 위하여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는 ‘2003 찾아가는 미디어교실’의 실천 사례집을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방송문화진흥회>와 함께 실시한 ‘찾아가는 미디어교실’의 보고서를 발간하는 이유는 평가를 통해 앞으로 계속 실시될 ‘찾아가는 미디어교실’의 교육내용을 풍부하게 하기 위한 것이며 교육과제를 함께 공유하고자 함에 있습니다.


‘찾아가는 미디어교실’은 소외계층의 커뮤니케이션 권리 확보를 위한 미디어교육으로 커뮤니케이션 매체에 접근하기 어려운 계층과 지역을 직접 방문하여 실시하는 교육입니다. ‘2003 찾아가는 미디어교실’은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3개 지역의 공부방에서 실시되었습니다. 교육대상자는 서울지역 저소득층 청소년으로 관악의 봉천동과 송파 개미마을 그리고 상계동의 공부방 학생들입니다. <미디액트>는 파견교사재교육과 기획회의를 통해 저소득층 청소년 대상의 영상미디어교육 커리큘럼을 사전에 기획했으며 3개 공부방에 교사를 파견해서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빈민운동영역에서 미디어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서울지역 공부방 실무교사를 대상으로 미디어교육 교사워크숍을 실시했습니다.

이와 같은 교육진행은 다음과 같은 문제의식 속에서 이뤄졌습니다.


계층적 접근의 미디어교육

지금까지 미디어교육은 교육 대상자가 누구인가, 어떠한 미디어 환경에 처해있는가를 그다지 고려하지 않고 이루어져왔습니다. 교육을 시행하는 주체의 목적과 의지에 따라 미디어별, 장르별, 주제별로 교육 프로그램이 있어왔지만, 빈민계층이나 장애인, 이주 노동자, 여성, 지역 등의 계층적 접근의 미디어교육은 부재했습니다. 다른 한편, 주류미디어는 사회현실을 반영하고 있지만 사회 불평등 문제를 간과 또는 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외계층이 미디어를 통해 발언할 수 있는 기회제공과 미디어에 접근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 놓고 있지 않습니다. 이러한 미디어로부터 배제된 소외계층대상의 미디어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며 그 미디어교육은 미디어제작 기술과 주류 미디어를 단편적으로 이해하는 차원을 넘어 소외계층의 사회적 현실을 반영한 교육목적과 내용으로 구성되어야 할 것입니다.


지속적인 미디어교육

미디어교육의 혁신을 위한 ‘찾아가는 미디어교실’은 단발적인 그래서 결과적으로 시혜적인 교육에 그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각 부문운동영역에서 지속적으로 미디어교육이 실시되도록 만드는 것에 그 목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찾아가는 미디어교실’의 궁극적인 교육목적은 미디어를 새롭게 인식하게 된 소외계층 스스로가 미디어 참여 구조를 요구하고 마련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찾아가는 미디어교실’은 교육이후에도 각 교육현장에서 지속적으로 미디어교육이 실시될 수 있도록 부문운동영역과의 긴밀한 관계 속에서 장비, 커리큘럼, 교사 등의 교육지원정책을 마련하여 제공하고자 합니다. 


축적과 공유

올해 “미디어 불평등을 넘어서”를 통해 이루어진 교육 실천을 하나의 시범 사례로서 이렇게 묶어낸 것은 계층적 접근의 미디어교육과 지속적인 미디어교육을 실시하기 위한 과제들을 공유하고 토론하면서 보다 발전된 교육사례들을 만들자고 하는데 기본적인 목적이 있습니다. 하나의 실천을 뒤돌아보고 꼼꼼히 점검해봄으로써 더 나은 실천을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2003 찾아가는 미디어교실’의 영상미디어교육 실천 사례가 정리되고 평가되어 하나의 축적물로 나오게 되었고 여기서 제기된 미디어교육의 과제를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교육 실천사례집의 활용

이 교육 실천사례집은 한 축으로는 기획, 목표 설정, 내용 구성, 방법 연구, 평가라고 하는 전체 교육 실천의 과정을 포함하고, 다른 한 축으로는 이를 위한 교육 참여자에 대한 조사 작업, 파견할 교사에 대한 재교육 과정, 지속적인 교육을 위한 지역 교사 양성 워크숍 등의 포괄적인 교육 활동이 결합되어 이루어진 종합적인 교육 실천에 대한 보고서입니다.

그러므로 공공적인 차원에서 미디어교육을 하고자 하거나 미디어교육이 필요하며 어떻게 해야 할 지를 고민하는 단체나 공공기관들이 교육 참여자들에 대한 조사에서부터 교사의 조직, 구체적인 커리큘럼의 기획과 실행, 그리고 평가의 전체적인 과정을 이해하고 보다 적합한 방법론을 강구하는데 이 사례집이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지역 미디어센터의 교육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의 기본관점 수립 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향후 전국의 각 지역에 설립될 영상미디어센터가 지역의 영상미디어교육을 위한 교육지원센터로서 역할을 지니게 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 교육실천 사례집은 각 지역에서 이와 같은 교육 활동을 준비함에 있어 그 특성에 맞게 활용하고 응용할 수 있는 좋은 참고서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또한, 미디어 불평등을 극복하기 위한 교육 사업은 공적 지원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관련부처와 기관의 정책 및 실천계획이 미비한 현 상황에서는 정부 주무부처(문화부, 교육부 등)와 유관 공공기관(방송위원회,언론재단, 영화진흥위원회, 방송문화진흥회 등)의 정책입안 근거자료 및 사업계획 마련을 위한 기초 자료로서의 이 실천사례집은 유용하게 쓰여 질 것이라 믿습니다.


‘찾아가는 미디어교실’의 2003년 성과

올해 처음 실시한 사업으로 교육운영주체인 <미디액트>는 많은 어려움과 한계에 부딪칠 수밖에 없었는데 교육대상자의 특징을 고려한 커리큘럼 개발과 교사 조직 그리고 교육자료 제작에 있어서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3개 공부방을 중심으로 빈민운동영역인 서울지역 공부방에서 미디어교육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관악 봉천동의 두리하나 공부방에서는 내년에 공부방 자체적으로 미디어교육을 하고자 하며 ‘찾아가는 미디어교실’ 교사 워크숍에 참여한 공부방 실무교사에 의해서 미아지역 초등학생 대상의 미디어교육이 실시되었습니다. 교육운영의 주요사항인 교육의 지속성이 3개 지역 공부방에서 이뤄진 셈입니다. 교육이후에도 계속적으로 3개 공부방과 관계를 맺으면서 교육의 지원 정책을 마련하고자 하는 가운데 ‘2003 찾아가는 미디어교실’의 성과는 재평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교육성과를 이뤄내고 교육기간동안 ‘2003 찾아가는 미디어교실’이 진행될 수 있도록 교육에 참여해 준 공부방 학생들과 교사 분들, <서울지역공부방연합회>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매주 무거운 장비를 들고 공부방을 직접 찾아가 교육을 진행해 주신 강은정, 강준상, 조두영, 이가이 선생님께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활력연구소가 2003년 12월 31일 문을 닫습니다.

 


 
 충무로 영상센터 활력연구소가 22일 월요일 오전 11시 사업 종료를 알리는 기자회견과 간판 철거를 마지막 일정으로, 12월 31일 공식 폐관하게 됩니다.

활력연구소는 2001년 5월 서울시의 지하철문화공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사업으로써, 서울시 세금 10억여원이 투입된 공공문화기반시설이었습니다. 활력연구소 운영진과 시민단체들은 지속적으로 서울시에 미디어센터의 공공성 보장을 위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근본 대책을 요구해왔으나, 서울시가 끝까지 비협조적이고 원칙 없는 태도를 보임으로써 활력연구소를 폐관하는 데 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로서 활력연구소는 15개월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지난 2002년 11월 30일 파행적으로 문을 연지 13개월만에, 서울시의 무책임한 문화행정으로 인해 만신창이가 된 채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11월 21일 기습적으로 발표한 <지하철 문화시설 위탁운영자 선정>안에 입각해서 공모 심사를 진행하여, 지난 19일에 서울영상위원회를 충무로영상센터의 새로운 운영자로 선정한 바 있습니다.

 

활력연구소 폐관 사태와 관련하여, 활력연구소 운영진, 독립영화와 미디어운동, 문화운동 진영의 입장들이 제출되었습니다. 서울시가 문화정책의 문제를 깨닫고 시민을 위한 영상문화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그리고 활력연구소의 자리에 새로 문을 열 게 될 미디어센터가 부디 공공문화기반시설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모두의 관심과 비판이 계속되었으면 합니다.

 

'활력연구소 폐관 사태에 대한 문화예술인 기자회견 성명문'

'활력연구소 폐관에 부치는 운영진들의 편지'

'활력소 사태와 서울 영상위의 이해할 수 없는 선택' (이주훈-미디액트 사무국장)

  



 


올해의 독립영화, 독립영화인 선정!

 

 한국독립영화협회는 매년 연말 한해를 빛낸 독립영화와 독립영화인을 선정하여 시상해 오고 있습니다. 올해도 한독협 회원 설문을 토대로 중앙운영위원회에서 올해의 독립영화와 올해의 독립영화인을 선정하였습니다.


올해의 독립영화는 김동원(푸른영상)감독님의 다큐멘터리 <송환>입니다.

 

한독협 회원들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이 작품은 인디다큐페스티발2003의 폐막작으로 상영되었으며, 서울독립영화제2003에서도 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장기수 선생님들과 보낸 10년의 시간을 진심어린 시선으로 성찰해 낸 이 작품은 올해 독립영화 진영이 이룩해낸 중요한 성과 중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국내 다큐멘터리로는 처음으로 선댄스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하였습니다. 내년 개봉을 준비중인 이 작품이 극장 상영에서도 좋은 성과를 이루기를 기대합니다.


올해의 독립영화인은 활력연구소 운영진들입니다.

 

활력연구소 운영진들은 지난 2001년 지하철 문화공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시가 한독협에 제안한 충무로역사 내의 영상센터의 설계와 프로그램 기획, 운영을 담당해 왔습니다. 이들은 서울시의 지원 약속 번복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노력과 열정으로 지난 13개월 간 활력연구소를 성공적으로운영해 왔으며, 서울시의 문화행정 개혁을 끈질기게 요구해 왔습니다. 비록 지난 3년간의 노력이 폐관이라는 아픔으로 돌아오게 되었지만, 그간 이들이 보인 노력과 열정은 2003년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들입니다. 2004년 더 이상 활력연구소는 존재하지 않지만, 이들이 다른 공간과 다른 사업 안에서 독립영화의 발전은 물론 우리 사회의 문화적 환경 개선을 위해 더욱 열정 넘치는 활동을 해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수상한 분들에게 축하의 말씀 보냅니다.

2004년에도 활발한 활동 기대합니다!

  



 


제6회 서울여성영화제, 아시아 단편경선 공모

 

 오는 2004년 4월 2일부터 9일까지 8일간 막을 올리는 제6회 서울여성영화제에서 아시아 단편경선부문의 작품을 공모합니다.

지난 3회부터 국내에서 아시아 지역으로 경선의 범위가 확대된 아시아 단편경선은 서울여성영화제의 유일한 경쟁부문으로 국경을 넘어 아시아 여성감독들이 담아내는 여성의 현실과 여성영화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자리입니다.

2003년 이후 제작된 여성감독의 60분 이내의 작품이면 장르와 포맷에 관계 없이 출품하실 수 있습니다. 단, 다른 영화제의 수상작은 출품 자격이 없습니다.

접수 기간은 2004년 1월 5일(월) ~ 9일(금) (우편소인 1월 9일 한)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여성영화제 홈페이지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여성영화제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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