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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시작된 지 열흘이 다 되어갑니다. 지금 이시간에도
이라크에서는 무고한 목숨들이 죽어가고 있겠지요.
전세계에서 수백만명이 "전쟁 반대!"를
외쳐대어도 눈 하나 깜빡 안하는 부시와 미국 정부를
보면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미국이라는 거대한 제국과
군산복합체의 이해관계가 얼마나 무시무시하고 야만적인
것인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국회의원들을 움직인 25일의 파병반대 투쟁,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들어간 평화의 비둘기, 전세계에서 움직이고 있는 수백만명의
반전시위 인파들을 보면서 다시 희망을 가지게 됩니다.
전세계 민중들의 인권과 평화를 함께 지켜나갈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목소리를 크게 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MediACT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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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액트
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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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CT
지원 프로그램 신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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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뉴스레터에서
알려드렸듯이
MediACT
지원
프로그램에
대하여
대략적인
소개를
해드렸지요.
지난주
부터
홈페이지와
각종
매체를
통해
이 지원프로그램의
자세한
내용을
알리고
신청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2003
MediACT
지원프로그램은
①
독립영화,
퍼블릭
액세스
상영
지원
② ‘주제가 있는 제작지원’ : '다른 세상은 가능하다’-세계화와 세상살기
③ 회원
대상
지원
사업의
세가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지원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MediACT
홈페이지에서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상영
지원과
제작
지원
프로그램의
신청은
3월
30일
까지
인터넷을
통해
접수받으며,
4월
10일에
심사
결과가
공지됩니다.
신청서를
다운받으시려면
MediACT
홈페이지의
정보공유-각종
서식
메뉴에
오시면
됩니다.
지원
사업은
회원
여부와
관계
없이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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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주제가 있는 상영회',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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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CT 주제가 있는 상영회‘의 첫 번째 프로그램인 ’비디오
행동주의의
최전선,
빅노이즈 필름 초청 상영회‘가 3월 22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세시간동안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상영회는 미디액트 회원, 독립 다큐멘터리 감독, 방송 및 언론 관계자 등 80여분이 참석하신 가운데 성황리에 이루어졌습니다.
 빅노이즈 필름의 <아르헨티나 리포트>의 상영이 끝난 후, 릭 로울리 감독이 직접 빅노이즈 필름의 <싸파티스타>, <블랙&골드>, <이것이 민주주의다> 등의 작품 클립들을 상영하며 제작과 배급 방식에 대한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또한, 현재 제작중인 <제4차 세계 대전>(가제)의 촬영분과 함께 시애틀, 아르헨티나, 남아공, 팔레스타인 등의 반세계화 투쟁을 소개했습니다. 특히 팔레스타인 촬영 부분은 현재 미국의 이라크 침공 상황과도 연관되어 많은 관객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질의응답은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질문은 대상과의 관계나 음악 사용 등 작품의 형식적인 측면에서부터, 빅노이즈필름의 배급 방식에 대한 평가와 전망, 미국 독립다큐멘터리 커뮤니티의 현황에 대한 것 까지 다양한 분야로 제시되었습니다. 릭 로울리 감독은 질문에 답하면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운동들을 찾아서 알리는 것 자체가 저항운동이며, 지금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것,
그리고
다른 시스템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빅노이즈필름의 작품은 “체제에 분노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며, “경찰이 싫고 국가가 싫고 세금도 내기 싫은데, 자신의 분노를 어떻게 표현할 수 있는지, 체제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관객의 초점”이라는 말을 통해, 상영회를 조직하고 ‘독립 미디어센터(IMC)’ 네트워크를 통해 스스로 조직된 커뮤니티에 작품을 배급하는 활동의 근간에 담긴 생각들을 전달해주었습니다.
이번 상영회는 많은 관객들의 참여과 릭 로울리의 성실한 발제와 응답으로 풍성하고 알차게 진행되었습니다.
4월
초에
발간되는
이메일진
"진보적
미디어운동
리뷰,
<미디액트>"에
상영회에
대한
더욱
구체적인
소식과
릭 로울리
감독의
인터뷰가
실릴
예정입니다.
이메일진에서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하세요.
앞으로도 영상미디어센터 MediACT는 ‘주제가 있는 상영회’를 꾸준히
해나갈
예정입니다. 미디액트를 통해서 만나고 싶은 작품이나 작가, 주제가 있으시면 주저 말고 제안해주십시오. ‘주제가 있는 상영회’는 여러분의 의견과 국내외의 진보적 미디어운동의 상황을 토대로 구성되는, 열린 상영회로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MediACT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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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의
상영회
기사
보기...
<프레시안>의
상영회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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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적
미디어운동 리뷰, <미디액트>가
여러분 곁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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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의 슬로건, “미디어로 행동하라! 세상을 향한 새로운 창”에서 알 수 있듯이, 미디액트는 미디어 민주주의를 위한 미디어 행동주의를 적극적으로 표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체적으로 미디액트를 통해 실제 미디어운동의 진전과 발전이 얼마나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진단과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대외적으로 또한 미디어 행동주의를 위한 이론적 논의들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미디어운동에 대한 이론•
정책•
제도 연구 및 소개 등의 활동이 현재 공백 상태라고 보는 것입니다.
이러한 지적과 상황 이해는, 미디액트가 회원 중심의 직접적 서비스와 또 다른 차원으로 “미디어로 행동하라! 세상을 향한 새로운 창”에 걸맞는, 미디어 행동주의와 미디어운동에 대한 정책•
제도•
전략에 대한 소개 및 심화 논의의 장(지면)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이어집니다.
미디액트 뉴스레터 “진보적 미디어운동에 다가가기”를 통해서 어느 정도 시도해 왔다고 할 수 있지만, 지면의 성격과 분량 상의 제약에 따라 정책연구실과 정책연구위원회가 정책 연구를 진행하면서 심도 있게 다룰 주제에 대한 담론 작업에는 한계가 컸다는 점을 평가하면서, 미디액트는 미디어운동을 위한 보다 확장된 논의 공간으로서, “진보적 미디어운동 리뷰, <미디액트>”라는 이메일진의 발간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현재 한국의 전체 미디어운동의 지형 진단과 평가를 통한 미디어센터 - 미디어교육 - 퍼블릭 액세스에 대한 종합적인 인식과 실천을 대중적으로 확대하는 한편으로, 미디어센터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차원의 미디어운동의 주체, 영역, 성과를 공유하고 확산시키면서 문화정치의 이데올로기 투쟁에 개입하고, 미디어운동에 대한 논리, 개념, 이론을 세우기 위한 시도를 감행할 것입니다. 너무 거창한 지 모르겠지만, 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와 뭔가 계획하고 행동을 시작하는 것은 그러한 목표 지향과 무관하지 않다는 정도로 이해되면 좋겠습니다.
4월 초에 첫 호를 발간할 계획으로 준비가 한창입니다. 많은 기대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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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회원
특강의 일부가 폐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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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회원
특강
'영상미디어센터 100%활용하기' 가운데 자막편집장비 및 녹음실 활용을 폐강합니다.
작은 공간에 많지 않은 수강생들과 가족적인 분위기로 강좌를 계속 가져가려 하였으나, 강좌의 참여도가
아주
낮고,
막상 교육을 받으신 회원들이 그 장비를 이용해 작품을 만들 때 다시 똑같은 교육을 해야 하는 등
강좌의
효율성이
별로
높지
못했습니다. 무엇보다 실습위주의 교육이어야만 강좌의 효율성을 살릴 수 있지만, 짧은 시간동안 실습을 위주로 한 강의가 불가능하기에 부득불 폐강하게 되었습니다. 센터의 자막실과 녹음실을 예약하신
후 사용법을
알고
싶으신
분들은
담당자에게
미리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사용
전에
시간을
내어
교육을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정회원
특강
'영상미디어센터
100%
활용하기의
다른
강좌'들
- <촬영조명장비
특강>,
<로케이션
녹음
특강>은
한달에
한번씩
계속
진행됩니다.
관심있으신
회원님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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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전주 시민영화제 - 독립영화,
광장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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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전주시민영화제가 3월27일에서 30일까지 나흥동안 전북대문화관 건지영상아트홀에서 진행됩니다. 전주시민영화제는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시민영화제로서, 전주지역에서
제작된 영화들이
관객들을 만나고,
전주 시민들이
다른 지역의
영화를 접할
수 있는 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전주 독립영화협회가 주축이 되어 전북 · 전주지역 독립영화인들의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에도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영화제 기간 중 ‘독립영화인의 밤’을 마련하여 지역 독립영화인들의 교류에 더욱 힘을 쓸 예정이라고 합니다.
제3회 영화제는 지역 경쟁작품으로 운영되는 ‘온고을 섹션’과 초청작품을 중심으로 하는 ‘프로포즈 섹션’으로 구성되며, ‘프로포즈 섹션’에는 ‘독립영화 감독주간’을 마련하여 이진우 감독의 전작품을 전주시민들에게 선보이게 됩니다.
전주시민영화제의 올해 슬로건은 ‘광장에 서다.’입니다.
열린 광장에서 시민사회와 공감하고자 하는 독립영화인의 지향과, 모든 것을 드러내어 지역시민들에게 객관적으로 평가받고자 하는 시민영화제의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합니다.
전주시민영화제가 지속적으로 지역에서 생산된 작품들의 배급과 평가의 장으로 당당히 설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전주
시민영화제 홈페이지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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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노이즈 필름' 작품을
포함하여, 신자유주의 반대 투쟁을
다룬 시리즈를 할인판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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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diACT
주제가 있는
상영회'의 첫
번째 주인공이었던
'빅 노이즈필름'의
작품을 국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국내 배급은
'노동자뉴스제작단'에서
담당하는데,
<사파티스타>, <세계를 뒤흔든 5일>, <이것이 민주주의>, <아르헨티나 선집 1>, <아르헨티나 선집2> 등 빅노이즈 필름의 작품을 중심으로 신자유주의 반대 투쟁의 세계적 상황을 다룬 5편의 작품을 패키지로 판매합니다. (모든 작품에는
한글 자막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다섯
개의 작품을
패키지로 구입하시면
총 10만 5천원의
구입비를 8만원으로
할인하여
드립니다.
구입을
원하시는 분들은
노동자뉴스제작단
(02-888-5123)으로
문의하세요.
각 작품의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노동자뉴스제작단
홈페이지 http://www.lnp89.org 노동자뉴스제작단
Tel. 02-888-2153
빅노이즈필름
홈페이지 http://www.bignoisefilm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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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빠띠스따 (1999, 미국, 60분, 빅 노이즈 필름)
1994년 1월 1일. 멕시코 라칸돈 정글의 토착 원주민들이 무장봉기를 일으켰다. 스스로를 ‘싸빠띠스따 민족해방군(EZLN)'이라 밝힌 이들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으로 가시화된, 서구자본과 정치권력에 대한 전면적 투쟁을 선언한 것이다. 그리고, 1996년 여름 싸빠띠스따 투쟁소식을 접한 세명의 대학생이 2대의 디지털 카메라 장비를 들고 치아파스의 라칸돈 정글로 향했고, 마침내 98년 6월에 싸빠띠스따를 대변하고있는 EZLN의 부사령관 마르코스를 직접 만나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RATM)의 음악과, 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데릴 한나와 제임스 올몬스의 나레이션으로 진행되는 다큐멘터리 <싸빠띠스따>는 국제연대를 몸소 실천하는 세명의 대학생들(빅 노이즈 필름 프로덕션)의 열정으로 완성된 멕시코 토착 원주민의 무장봉기에 관한 생생한 증언이다. (시애틀 투쟁당시 위성으로 송출된 5편의 작품중 하나)
■
세계를 뒤흔든 5일, 시애틀 투쟁 (1999, 미국, 60분, 독립 미디어 센터)

반지구화 투쟁의 상징이 된 작년 11월 시애틀 투쟁 당시 투쟁을 엄호하기 위해 조직된 독립 미디어 센터 (IMC) 가 현지에서 제작해서 인터넷 및 위성방송으로 상영한 5편의 작품들을 60분으로 압축한 작품이다. 독립미디어 센터에 가입되어 있는 미국 전역의 비디오 제작자들의 참여를 기초로, 전례 없는 공동제작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에 참여한 단체들은, 빅 노이즈 필름, 체인징 아메리카, 헤드워터스 액션 비디오 컬렉티브, 페이퍼 타이거 TV, 비디오액티브, 위스퍼드 미디어 등이다. 투쟁 당시 이들이 카메라에 담은 내용들은 30분짜리 5개의 시리즈의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져서 시애틀에서 제작되어 WTO 각료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매일 미국 전역에 위성으로 방송된 바 있다.
■
이것이 민주주의 ! (2000, 미국, 1시간 12분, 빅 노이즈 필름)
"20년에 이르는 저항 끝에, 정말 이제야 우리는 운동을 시작한다." 시애틀 투쟁 당시의 독립 미디어 센터에서의 활동을 근간으로, 빅 노이즈 필름의 질 프리드버그와 릭 로울리는 새로운 운동의 시작을 알린 시애틀 투쟁을 1년이 지난 시점에서 다시 탐구해들어간다. 수잔 서랜든과 마이클 프랜티의 나레이션, 그리고 RATM의 음악은 투쟁의 변화와 그 정치적 의미에 대한 섬세한 검토와 어우러지며, 어떻게 이 세계화에 반대하는 익명의 대중들의 투쟁이 미국의 현대 정치사를 변화시켰는가, 그리고 그 한계와 강점은 무엇인가를 분석적으로 서술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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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혁명은 시작되다 1
- 아르헨티나 리포트 (2002, 미국, 30분, 빅 노이즈 필름)
- 삐께떼로스 (2001, 아르헨티나, 40분, 노동자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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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혁명은 시작되다 2
- 아르헨티나의 봉기, 혁명은 시작되다 (2001, 아르헨티나, 17분, 노동자의 눈)
- 위대한 삐께떼로스 (2002, 아르헨티나, 20분, 노동자의 눈)
- 아르헨티나의 목소리 (2002, 영국, 16분, 의식적 시네마)
2001년말을 계기로 드러난 아르헨티나의 경제적 위기는 자본의 신자유주의적 세계화가 초래한 파국적 결과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민중운동의 출발점이기도 했다. 반실업노동자 주도의 삐께떼로스 운동, 진보운동의 전통을 보전해온 아르헨티나판 민가협 5월 광장 어머니회, 그리고 각종 정치조직 등의 활동을 매개로 다른 세상을 지향하는 운동이 시작된 것이다. 이 운동의 현장은 아르헨티나의 미디어 운동 조직들, 그리고 세계 각국에서 찾아온 빅 노이즈 필름, 의식적 시네마를 비롯한 각종 그룹들에 의해 기록되고 전파되었다. <아르헨티나, 혁명은 시작되다>는 이러한 다양한 영상물을 집대성한 두편의 기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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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미디어센터 설립운동
뉴스 2
어떤 미디어센터를 원하는가?
- 변방에서의 길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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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연(광주영상미디어센터
소장)
우리는 지난해 9월, 20여평의 사무실을 임차해 ‘(독립)미디어센터’를 열었다. 이것은 개인적으로 4년여를 매달려온 (지역)미디어센터운동의 성과였다. 그러나 내심으론 불안과 조급함이 함께했다는 것을 숨기지 않겠다. 각오와, 불안, 조급함과 함께한 9개 여 월의 고민을 통해 우리가 원했던 미디어센터가 어떤 것이었는지 함께 짚어봤으면 한다.
前史(전사) - 우리는 미디어센터 운동을 확신하고 있을까?
보수적 문화예술만이 ‘예향’이라는 궁색함을 윤색하는, 그리고 영화운동의 전통을 단절당한 광주에서 (독립)미디어센터에 이르는 가장 큰 추동력은 무엇이었을까. 장난같은 답변일 수 있겠지만 그것은 미디어센터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2000년 광주에서 열렸던 비엔날레에는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이 많았었다. 그 중 현재의 미디어센터 주체가되었던 우리들이 진행했던 ‘영상제작워크샵’ 이란 프로그램이 있었다. 우리는 이 프로그램에서 시민들이 직접 제작한 23작품을 얻을 수 있었다.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던 프로그램이었지만 이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는 지역 영화운동의 담론이 ‘어떻게 소비할까’에서 ‘어떻게 소비하고, 생산할까(생비자)’로 변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우리는 영상물을 제작하고자하는 청소년, 시민, 전업작가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작업실의 필요성을 느꼈고 이러한 생각이 미디어센터와 결합하여 마침내 ‘광주영상미디어센터’로 결실을 보게된 것이다.
이러한 전사를 돌이켜 보면서 전국 각 지역의 미디어센터 건립운동에 대해 갖는 의문이 있다. 이는 지난 두 차례의 ‘전국미디어센터네트워크워크숍’에서도 든 의문인데, 우리들이 과연 ‘(공공)미디어센터’를 정말 필요로 하고 있는가이다. 혹시 공적자금으로 주어지기 때문에 미디어센터운동에 결합하고, 넓은 공간과 장비가 주어지기에 중요해지는 것은 아닌가, 자문해본다. 과연 우리는 시민들이 영상을 자신의 미디어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사실을 믿는가, 혹은 가능성으로 여기고 있는가? 그렇다면 지역의 가능한 조건에서 미디어센터의 기능을 수행하는 ‘독립미디어센터’에 대한 논의는 없는가 말이다.
최근 지역의 공공미디어센터가 건립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단다. 그동안 미디어센터 건립운동을 벌여온 우리들에게 좋은 기회가 온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흐름에 우리가 개입하고, 나은 방향으로 흐름을 이끌 수 있을까? 누가 우리의 말에 귀기울여주고 같이 싸워주고, 함께할 수 있을까? 우리는 그동안 미디어센터운동가로서 실천해 왔던가? 의문은 꼬리를 문다.
오늘 - 「‘공공’미디어센터 추진위」를 꿈꾼다
그 동안 광주는 광주민언련과 광주영상미디어센터가 미디어센터건립과 관련한 논의를 이끌어왔다. 그러나 이 두 조직은 미디어센터에 대한 입장에 다소간의 차이가 있었다. 우리가 보기에 민언련은 퍼블릭액세스권과 관련하여 미디어센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공간과 장비의 활용에 관심을 보인 듯 하다. 이런 생각은 문광부의 문화산업진흥센터 건립 자금으로 설립된 ‘광주영상예술센터’의 평가에서도 나타나는데, 민언련은 이곳을 적극 활용하자는 입장을 보여왔다. 우리에게 미디어센터는 (민언련과 마찬가지로) 영상에 대한 전 시민의 접근권 보장과 진보적인 영화운동흐름의 공동체 역할을 해내는 곳이어야 한다. 장비와 기자재를 빌려주는 것 외에, 교육과 제작지원을 통해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공간 제공과 독립영화 배급 등을 포괄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영상산업을 위한 창업지원센터를 표방하는 관료조직에 기대어 이룰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언론운동과 영화운동의 이런 차이가 갈등을 일으킬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런 입장 차이가 아니라 입장 차이를 해소하기 위한 논의 틀의 문제다. 그동안 우리 지역에 퍼블릭 액세스권의 강화를 위해 조직되었던 ‘시청협’ 조직은 이런 입장 차를 해소하지 못했다. 지역사회단체들의 연합조직이었던 ‘시청협’은 지역사회단체들의 영상미디어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듯 부진한 활동을 벌여오더니 2001년말 경 자연스레 해소되었기 때문이다. 1년 여의 각개약진을 거치며 민언련과 광주영상미디어센터로 재정립된 미디어센터 추진조직들은 새롭게 대화의 틀을 마련하기로 하였다. 민언련과 우리가 논의를 시작하고 미디어센터 건립운동을 함께 할 지역의 NGO들을 묶어 「‘공공’미디어센터 추진위」를 만드는 방안이 현재 논의중이다. 여기에는 두 조직 외에 광주전남 문화연대와 민족예술인총연합 광주지부가 참가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 조직의 성격과 활동이 앞으로 광주지역의 공공미디어센터의 성격을 결정할 것으로 생각한다. 현재 광주시는 노무현 대통령의 문화수도 공약에 따라 문화수도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제시하고 있다. 하드웨어와 이벤트 중심의 이런 계획은 시민사회단체와 문화예술인들의 적극적인 정책개입을 요구하고 있다. 때문에 ‘공공’미디어센터를 추진하는 조직과 지역 시민사회단체들과의 네트웍도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본다.
어떤 미디어센터를 원하는가?
알고 있듯이 공공미디어센터 건설이 발빠른 행보를 보이는 지금, 우리는 지역 미디어센터의 ‘이상’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미디어센터를 원하고 있는가? 그것을 위해 어떤 공간들이, 시설이, 장비가 필요한가? 이때 고려되어야 할 지역의 역량, 운동주체의 전망은 무엇인가? 지역 미디어센터의 기획안은 이런 과정을 거치며 준비하고 있다. 우리는 이 작업을 통해 각 추진 세력들과의 입장을 조율하고, 완성된 기획안을 통해 미디어센터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선전하며 이 과정을 통해 논의를 주도겠다는 계획이다.
광주의 관료들 또한 ‘문화산업적 마인드’와 자신들의 ‘시야 안에서’ 문화정책을 처리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동안 독립영상미디어센터를 통해 논점을 선점해왔다. 그리고 이 달 8일에 가진 ‘제1기 디지털영화워크샵 작품발표회’ 등을 통해 시민미디어의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미디액트가 미디어센터의 전범이 되었듯 광주지역의 공공미디어센터 추진운동이 제대로 된 지역 미디어센터 건설의 모범이 될 것이다. 각오는 새롭고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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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미디어센터 설립운동
뉴스 3
‘미디어운동’과 ‘미디어센터’ 함께 가야 하는 길
- 지역 ‘미디어네트워크’를 구성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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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명자(경남민언련/시청자주권협의회 사무국장)
무슨 이야기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직 뚜렷하게 ‘이것이다’‘라고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이것저것 어떤 분명한 형태도 없이 얽혀 있다. 하지만 그것이 어떤 에너지를 가지고 어떤 모습으로 표현될지 알 수 없고, 또 어떤 형태로든 가능하다는 잠재력을 믿기 때문에... 영상에 대해서, 미디어센터에 대해서, 경남의 이야기를 부담없이 하고 싶다.
지난 2월 14일, 민예총 사무실에서 미디어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워크숍을 열었다. 시청자주권협의회(마산•창원지역 18개 시민단체 협의회)와 영상제작단, 마산, 창원지역에서 영상제작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 관심 있는 시민까지 한 자리에 처음으로 모였다. 모인 사람들 모두가 지역에서 고만고만하고 안면 있는 얼굴들이다. 하지만 이렇게 같은 뜻을 가지고 모인 것은 처음이었다.
지역에서 영상 활동을 하고 있는 이에게 지역에서 영상 활동하기가 얼마나 어려운가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했다. 미디어센터가 무엇인가, 다른 지역의 미디어센터 준비 현황, 다른 지역에서 액세스 프로그램 참여, 우리들은 무엇을 시작해야 할까 등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왔다.
여러 가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였고, 미디어에 대한 이해, 미디어센터에 대한 이해도가 달랐기 때문에 방향의 중심이 잡히지 않았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 불만을 가진 단체나 사람은 없었다. 이 자리에서 무엇인가 출발점을 갖기로 했기 때문이다.
<시청자주권을 위한 경남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지난 2000년 10월부터 올 1월까지 시민단체(시청자주권협), 시민, 학생들이 ‘마산MBC 라디오 참여프로그램’에 80 여 편의 내용을 방송 해오고 있다. 그래서일까? 자신들도 모르는 어떤 자생력이 생겨서인지 새로운 도전에 대해서 아무도 의문을 가지지 않은 듯 보였다.
지역에서 왜 미디어에 대한 갈증을 느낄 수밖에 없는가? 무엇보다도 이번 창원지역 두산중공업 노동자 자살 사태를 지켜보며 그것을 느낄 수밖에 없다. 지역의 영상활동가들이 찍은 현장을 정작 내보낼 지역방송의 프로그램이 없다는 것이다. 지역현안 문제를 다룰만한 프로그램이 편성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뉴스보도로 1분 30초에 내용을 담아내는 것이 고작이다. 그것도 1분 30초안에 얼마나 제대로 잘 담아 낼 수 있는가에 대한 부분은 담보할 수가 없다. 그래서 우리의 이야기를 우리가 담아 어떤 매체든지 그것을 통해 알리는 일을 시작해야 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예정된 시간을 넘기고도 이야기는 계속되었다. 2시간 이상의 열띤 토론 끝에 얻은 결론은 지역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아 낼 수 있는 ‘미디어네트웤’을 구성하자는 것이었다. 그래서 하나하나 만들어 보는 것 그리고 미디어센터는 미디어운동과 함께 가야지 따로 갈 수 없는 문제라는 결론을 얻었다.
그런 의미에서 미디어센터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실제로 미디어센터에 대한 논의가 얼마나 실효성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우리는 실제로 얼마나 이것을 필요로 하는가, 욕구들을 어떻게 모아내고 현실화 할 것인가 등) 논의와 행동을 시작하면서 미디어 네트웤의 형태를 가지는 것이 어떨까에 대한 합의로 모아졌다.
지역단체와 영상제작단을 중심으로 미디어 네트웤을 만들어 지역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우선 되어야 한다는 것에 중심을 두기로 했다. 그러기 위해서 미디어에 대한 이해, 운동과 함께 기술을 배울 수 있는 형태의 미디어교육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 기술과 마인드를 주고받고 쌓아나가는 과정. 그러면서 지역에서 미디어 운동을 시작하기로 하였다.
이번의 모임은 이런 기초적인 제안부터 어떻게 잡아갈 것인가에 대한 논의이기 때문에, 어떤 결론을 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미디어네트웍을 만들어 영상활동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정립되어야 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미디어센터! 지역에 미디어센터가 생겨서 우리 모두가 자유롭게 영상 활동을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하지만 지금, 이 시간에는 미디어센터의 환상을 꿈 꾸기 보다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시민단체와 시민, 영상제작단들이 모여 무엇인가를 만들어 내는 우리의 자생력을 키우는데 힘을 모아 보기로 했다. 우리가 제대로 된 실력을 갖춰놓지 않는다면 꿈의 미디어센터는 우리에게 단지 그림의 떡으로 남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미디어센터의 꿈을 버리는 것은 아니다. 미디어 운동과 영상활동과 미디어센터는 따로 갈 수 없고, 함께 가야 하는 길이고, 단지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일, 가능한 일을 하자는 것이다. 올 상반기에 튼튼한 주춧돌을 만들기에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그래서 우리는 외형만 갖춘 미디어센터가 아닌 실제로 무엇인가를 만들어내는 사람 냄새 나는 살아있는 ‘미디어의 집’을 짓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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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적 영상운동의 주역, 노동자들을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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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의 노동자 극영화 제작과
노동자 미디어센터 설립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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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영(MediACT
정책연구위원)
독립영화의 태동이 영상 ‘운동’으로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새부터인가 독립영화의 활동과 논의의 틀 안에서 ‘운동’이라는 개념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제작이라는 측면에서 많은 독립영화, 특히 극영화 부문에서는 만들어지고 있는 모든 영화가 탈정치화의 길을 걷고 있으며 이른바 독립영화계의 많은 영화인들은 진보적인 운동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어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에 기존의 독립영화인들이 담보해내지 못하고 있는 진보적인 영상운동의 영역을 지금은 노동자들이 메우고 있다. 특히 사내케이블을 통한 노동방송, 자체 교육시설과 영상제작 기자재를 가지고 다양한 교육활동과 제작지원활동을 해나가는 현재 울산 지역의 노동영상 활동가들이 벌이고 있는 다양한 활동들은 한국의 진보적 영상운동을 선도해 나가는 노동영상운동 내에서도 주목할 만한 모범적인 활동들이다.
울산지역에는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 작업장을 중심으로 노동영상패의 활동이 꾸준히 이어져 왔으며, 현재에는 현대자동차(5명), 현대중공업(8명), 사회보험노조(2명), 전교조(3명) 등에서 영상패가 제작과 교육활동을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전교조(선전국장), 미포조선, SK, 울산병원 등에서 개인 영상 활동가가 활동을 하고 있고, 지역 영상전문단체(아리랑) 또한 노동영상운동 주체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 중에서 현대자동차 영상패의 경우에는 작년 4월부터 사내 케이블 방송망을 이용하여 1주일에 한 편씩의 노동자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으며 인터넷 스트리밍을 통해 인터넷 TV 방송과 라디오 방송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울산에서 이렇게 노동영상활동이 활성화 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노동운동 자체의 동력이 다른 지역에 비해 크다는 점 외에 노동자 통신 지원단(LISO)를 중심으로 한 적극적인 조직화 활동과 노뉴단 등의 전문 영상집단과 연계한 교육활동이 가능했다는 점에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특히 노동자 정보통신 지원단(LISO)은 지역 내의 노동자에 대한 정보 통신 및 영상 제작 교육뿐만 아니라 비선형 편집 등 후반작업에 대한 지원까지 해주는 노동 미디어정보 센터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울산 내에서 가장 활동력이 뛰어난 현대자동차 영상패와 LISO는 울산 지역의 청소년에 대한 영상 미디어 교육까지 맡고 있어, 울산의 노동영상운동은 비단 노동운동 뿐만 아니라 지역 전체의 진보적인 영상문화를 선도해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이러한 활동들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노동영상 활동가들의 주도로 준비 중인 울산 미디어센터와 현대중공업 영상패에서 기획하고 있는 노동 극영화 제작이다.
울산의 미디어센터 설립 움직임은 현재 4가지 정도의 각기 다른 방향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각 흐름의 활동 모델들이 겹치는 부분이 많아 하나로 합쳐질 수 있는 가능성이 많다.
다행스러운 점은 노동영상 활동가들과 시민단체들 사이에 별다른 갈등관계가 없어 협의체를 구성하기가 용이하고, 울산 4개 구 중 2개 구의 자체단체장을 노동 운동에서 배출하고 있어(동구, 북구) 다른 지역에 비해 편하게 지자체와의 관계를 풀어나갈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현대자동차 영상패와 현대중공업 영상패라는 지역의 영상 문화를 선도하는 확실한 동력과 LISO라는 이미 미디어센터 역할을 얼마간 수행하는 공간을 가지고 있다는 점 또한 다른 지역에 비해 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미디어센터를 설립하면서 풀어 나가야할 과제들도 많다. 지자체와의 관계가 다른 지역에 비해 쉽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미디어에 대한 이해는 낮은 수준이며, 이를 설득할 수 있는 논리를 개발해야 한다. 또 노동운동과 공공성의 가운데에서 아직은 불명확한 울산 미디어센터에 대한 상 자체도 명확하게 확립해야하며 미디어센터에 집중할 수 있는 실무 인력을 키워내는 과제도 크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점들을 극복하고 앞에 말한 여러 장점들을 극대화 한다면 울산지역에서의 ‘노동운동이 주도하는 공공미디어센터’는 충분히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며 그 가능성은 상당히 크다.
현대중공업 영상패가 기획하고 있는 노동 극영화 제작은 비정규직 문제를 주제로 하여 실제로 현대중공업에 근무 중인 하청 노동자와 학습지 노동자 부부의
이야기를 소재로한
간단한 시놉시스가 만들어져 영상패 내에서 공유 중이다. 단순한 드라마가 아니라 비정규직을 둘러싼 다양한 문제들을 첨예하게 드러낼 ‘정치적’인 작품인 만큼 현대중공업 영상패 측에선 제작자 내부에서의 정치적인 방향성 수립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7월말 이전까지 작품을 끝내 이후 본격화될 비정규직 투쟁을 통해 다양한 통로로 배급을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번 작업은 비단 비정규직 투쟁이라는 노동운동 이슈에 대한 의미뿐만 아니라 영상운동의 측면에서도 여러 가지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중요한 작업이다. 먼저 독립영화에서 거의 맥이 끊어지다시피한 진보적이고 정치적인 극영화가, 그것도 ‘비전문가’인 노동자의 손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이것은 지나치게 ‘탈정치화’되고 있는 기존의 독립영화계, 특히 그중에서도 무언가 진보적인 내용의 영화를 고민하는 주체들에게는 새롭고 신선한 자극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 작업이 단순히 독립영화 변방의 조그마한 움직임에 머무를 가능성도 크다. 그렇게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이번 작업을 통해 울산의 작업주체들과 기존 독립영화계의 진보적인 주체들을 활발하게 네트워킹시켜 울산의 작업주체들에게는 기술적 전문성을, 독립영화계의 진보적인 주체들에게는 현실 운동의 감과 정치적인 판단능력을 훈련할 수 있도록 도모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여기서 중요하게 부각되는 것이 독립영화계의 진보적 주체들을 발굴하고 조직하는 미디액트의 역할이며 또한 이를 울산과 연결해줄 울산과 미디액트 간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일 것이다.
이 작업의 또다른 의미는 이제까지 운동으로서의 영상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았을 때, 영상 미디어의 다양한 기능 중 선전과 조직의 기능만 활용하고 교육이나 특히 문화라는 측면에서 전혀 활용한 사례가 없었다는 한계를 이번의 작업을 통해 돌파해 날갈 수 있다는 점에 있다.
또한 한국 극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노동자 자신이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만든다는 사적인 의미도 굉장히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작품이 어느
정도의 내적
완성도를 가질지는
판단할 수 없지만,
작품이 제작되어지는
과정과 그 결과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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