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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정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아직
날씨는 쌀쌀하지만, 벌써 3월 교육프로그램 일정을
보내드리게 되었네요. 올해는 작년에 없었던 여러 강좌가
신설되었습니다. 3월에는 이론강좌 '미디어로
행동하라 - 대안미디어의 전략끌어안기'와 사운드
강좌인'Midi의 기초와 응용'이
처음 선보입니다. 성의있게 준비한 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짧은
2월이 지나고 3월이 오면, 날씨도 마음도 좀 더 푸근해지길
기대해봅니다. 다음호에서는 3차 장비와 창작 지원 프로그램
등 더 푸짐한 내용을 담아서 보내드리겠습니다.
MediACT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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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액트
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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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CT
3월 교육 프로그램,
수강신청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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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3월
교육
프로그램
2월 15일
오전 11시
부터
2003년 2월
강좌의
수강신청을
받습니다.
영상미디어센터
MediACT
홈페이지
에서 직접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강좌명을
클릭하면
상세
강의계획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하시면,
홈페이지
Q&A
게시판
을 통해
질문하시거나,
미디어
교육실
(TEL.
02-2020-2263)로
문의하세요.
- '16mm
카메라
촬영'
은
지금부터
수강신청
가능합니다.
- '미디어로
행동하라 -
대안미디어의
전략끌어안기'의
경우
MediACT의
강좌를
3개
이상 수강하신 분들에 한하여 따로 신청을 받아 선착순 10분에게 무료
수강의
기회를
드립니다.
(수강
신청은
3월
강좌
신청
시작과
동시에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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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도
계속됩니다. - MediACT
100% 활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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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미디어센터의
장비를
보다
잘 활용하고
회원님들의
영상작업에
도움을
드리고자
'정회원
특강
- MediACT
100%
활용하기'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필름
후반작업
특강'을
제외한
네 개의
특강은
정회원들만
수강하실
수 있으며,
온라인회원이나
대기회원이신
분들은
별도의
연락
없이
자동으로
신청취소
됩니다.
수강신청은
강좌별로
홈페이를
통해
별도로
공지됩니다.
많은
관심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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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명 |
기간 |
정원 |
시간 |
요일 |
신청자격 |
수강료 |
강사 |
| 로케이션
녹음장비 활용법 |
3/10 |
40 |
18시-22시 |
목 |
정회원 |
무료 |
고영재 |
| 촬영조명특강 |
3/13 |
40 |
18시-22시 |
목 |
정회원 |
무료 |
선환영 |
| 녹음실 특강 |
3/19 |
7 |
19시-22시 |
수-금 |
선발 |
무료 |
고영재 |
| 필름
후반작업특강 |
3/22 |
60 |
10시-17시 |
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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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회원 1만원
온라인회원 3만원 |
고영재 |
| 자막기 및
리니어편집기 활용 |
3/27 |
5 |
19시-22시 |
목 |
선발 |
무료 |
박정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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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장비가 속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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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여러분!!!!!!!!!!
여러분이
기다리고
기다리시던
영상미디어
센터의
3차
장비가
지금
속속
센터의
기자재실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가장
많이
문의하시고
찾으시던
필름
카메라(
Super
16mm와
16mm를
간편한
조작으로
같이
쓸 수
있는
카메라입니다.)
AATON의
XTR
PROD
두 대를
비롯,
그에
따른
렌즈들,
노출계(입사,spot,color
meter)
등
다양한
장비들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대여가격과
시일이
결정되지
않아
대여를
시작할
수 는
없으나
, 많은
회원분들의
장비에
대한
갈증을
약간이나마
해소
시켜드리기
위해서
작은
소식으로
알려드립니다.
2월
내에
장비에
대한
공지가
홈페이지를
통해
올려질
예정이니,
그때까지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2월
말에
발행될
뉴스레터
15호에서도 자세한
소식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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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 '다큐멘터리 촬영' 강의를 마치고...
다큐촬영
강좌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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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일
('다큐멘터리
촬영' 강사)
늘 강좌를 마치고 나면 아쉬움이 남는다.
다큐촬영 강좌를 맡아 두 번째 진행을 하지만 전문 교육을 받은 것도 아니고, 10년 전 나도 지금의 수강생으로 시작해 이 자리에 서는 만큼 떨리고 두려운 일 중에 하나다.
나에게 교육은 솔직히 작업하는 것 보다 힘들고 어려운 게 사실이다.
강좌를 준비하면서 나름대로 원칙을 세웠다. 강좌는 기술적인 측면 보다는 현장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키우고 다큐 작업을 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하는 것이다.
내가 갖고 있는 현장성을 살려 실습 중심으로 진행하고, 촬영강좌지만 작품제작을 겸해야 제대로 된 교육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 특히 독립다큐에서 연출과 촬영이 따로 나눠지기도 하지만 감독이 촬영자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촬영이라는 것도 다큐 제작과정을 통해 전체 흐름을 파악해야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다큐촬영강좌는 8강좌 중에서 이론 4강좌 실습 4강좌, 두차례 실습을 병행했다.
이론 강좌는 다큐제작과정의 흐름을 파악하고 촬영자로 감독으로서 기본적 소양을 필요로 하는 부분에 역점을 두었다. 실습 강좌는 광화문 촛불집회와 목요집회를 중심으로 촬영하여 각자 촬영한 부분을 함께 보면서 평가하는 자리를 수시로 가졌다.
편집은 아쉽지만 프리미어로 단순 편집만 배운 채 짧은 작업을 해 보는 것으로 만족했다. 강좌를 시작하기 전 강의
소개에 촬영의 기술적인 것은 강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지만 실제 수강생 대다수가 화이트발런스, 초점, 노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채 진행되었다.
강좌를 마친 수강생들이 촬영의 기계적 개념을 여전히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끝났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또한 초보자에게 실습위주의
강좌가 어떤 개인에겐 부담스런 시간으로 작용하여 몇
사람이 초반에 하차하는 경우도 있었다. 다음에 강좌를 한다면 좀더 철저하게 수강생을 뽑는 것이 서로에게 득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가르친다는 것은 또한 배우는 과정이기도 하다
.
솔직히 최선을 다하는 수강생들의 열정과 노력을
보면서, 난 개인적으로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싶었다. 각자가 하는 작업의 구성안에서 편집에 까지 함께 하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그러지 못했다. 일주일정도 종강을 늦춰 가면서 수강생들은 밤을 새워 작업을 마쳐야 했다.
기대하지 않았던 다섯 개의 작품을 상영하고 늦은 시간까지 뒤풀이를 가지면서 오히려 내가 수강생들로부터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내가
가지고 있었던 불안감 보다는 훨씬 작품을 잘 만들었고, 감각들이 훌륭했다.
스스로가 부족하고 미진한 부분에 대해 난 수강생들에게 약속했다. 이번 만남을 통해 이후에 작업에 관한 것이라면 언제든지 문을 열어놓고 기다린다고. 난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에서 얘기했다. 어쩌면 지금부터 제대로 된 다큐 촬영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이번 강좌를 끝까지 함께 해준 수강생분들께 고마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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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는 가슴으로
찍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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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다큐멘터리
촬영'
수강생)
“다큐는 카메라가 아니라 가슴으로 찍어야 한다”는 말은 이 강좌가 시작되는 첫 시간에
강좌를 진행하시는 김태일 감독께서 하신 말이며, 강좌를 끝낸 지금까지도 저에게는 마음속에 깊이 남겨져 있는 한마디의 내용이었습니다.
제가 다큐멘터리 촬영 수업을 듣게 된 것은 사실 무엇인가의 답답함에서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12월에 “비디오 액티비스트를 위한 다큐멘터리 연습”이라는 3개월 과정의 수업을 들으며 강좌도 끝나가고 짧은 작품도 완성해가는 시점이었지만 계속해서 마음속에는 이것만이 아닌데... 라는 의구심과 답답함을 느끼던 시기였었습니다. 그때 센터에서 안내하는 강좌 중에 “다큐멘터리 촬영 - 현실, 발견, 표현”이라는 강좌가 저의 시선을 붙들게 되었고, 세부 강좌내용에서 현장중심으로 진행되는 수업 일정을 보고서 지금 나에게 부족하고 답답하게 느끼던 그 무엇인가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겠다는 기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다큐멘터리에 익숙하지 않은 입장에서 여러 요소들을 잘 다듬고, 아름답게 꾸미면 좋은 작품이 될 것이라는 일반적인 생각을 가지고 접근했던 저로서는 작품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다큐멘터리의 현장감과 살아있는 숨결을 감지하지 못했다고 할까요?
제가 기대했던 많은 부분들은 이 강좌가 진행되면서 서서히 풀려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우선 강좌를 진행하시는 김태일 감독께서 이미 앞선 많은 작업에서 그의 작품의 철학을 보여 주었고, 강좌를 듣는 저희도 아카이브의 보관된 김 감독의 여러 작품에서 이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수강생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많은 것들 중에서도 현장에서 경험하고 느낀 것을
전해주는
것은 그 방법에 있어서 가장 힘든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것을 전달하는 김태일 감독께서는 많은 어려움을
겪으셨을
테고,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것은 서로의 가슴으로도 충분히 교감될 수 있는 것이라 느꼈습니다.
수강생들이 12월 31일 광화문에 모여서 촛불시위 현장을 각자의 카메라에 기록하고, 각자가 기록한 현장을 서로의 다른 생각을 부여하면서 편집을 하여 같이 비교하며 느낄 수 있었던 것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같은 내용을 담았지만 현장을 대하는 자세와 자신의 의지에 따라서는 얼마나 큰 차이가 날 수 있는지를 단편적으로 보여준 시간이었다고 생각 됩니다.
무엇보다도 큰 경험은 탐골공원에서 진행중인 목요집회를 촬영하면서 얻을 수 있었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우리 사회의 현실을 현장에서 가슴으로 담아야 하는 과정을 접하면서 정말 많은 고민을 했었고, 매주 촬영때 마다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다큐멘터리의 어려움을 조금은 느꼈다고 할까요?
하지만 이 과정을 거치면서 제 자신이 다큐멘터리 촬영에 점점 가까워져 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집회를 이끌어 가시는 민가협의 어머니들의 모습에서 국가보안법에 의한 양심수의 문제에 대해 저 스스로가 가슴으로 느껴야 하는 현실에 다가설 수 있었고, 현장에서 예측하지 못하던 다양한 상황을 풀어 나가기 위해 촬영의 기본기에 더 신중하게 생각하게 되었으며, 다른 수강생들의 다양한 접근 방법에서 다양한 경험을 같이 공유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재산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 강좌에서 작품을 마무리한 것도 소중한 경험이지만 그 이전에 현장에 적극적으로 다가 설 수 있도록 기회를 갖고 그것을 풀어가는 과정 자체가 더욱 좋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거기에 다큐는 가슴으로 촬영해야 한다는 소중한 가치를 더할 수 있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은 김태일 감독과의 만남이 있었기에 강좌에서 얻은 효과는 더욱 빛난다 할 수 있겠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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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문화진흥회
2003년 진흥사업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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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문화진흥회의 2003년 진흥사업 공모 계획이 발표되었습니다.
방송문화 진흥회는
1998년 이후
지속적으로 방송관련
사업을 지원해오고
있습니다. 2003년에는
‘방송조사연구’, ‘독립프로덕션지원’, ‘시청자단체지원’ 등의 분야가 신설되어
독립영화나 미디어운동 진영의 참여기회가 넓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1차 접수 마감은 2월 28일이며, 방송문화진흥회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접수하면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방문진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방송문화진흥회
홈페이지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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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퀴어아카이브
스쿨퀴어 “퀴어 십대들의 유쾌한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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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퀴어 아카이브에서는 지난해
12월의 상영회에 이어 2월 상영회를
준비했습니다. 이번 상영회의
주제는 '스쿨퀴어 - 퀴어 십대들의
유쾌한 인생". 10대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퀴어 영화부터 10대 게이/레즈비언에 관련한 정치적으로 ‘올바른’ 이야기들을 찾아보고, 함께
이야기하는 자리입니다. 서울퀴어아카이브는, 한국에서 10대 이반으로 살아가기에 대하여, 쉽지 않지만 끊임없이 고민하고 기꺼이 받아들여야 하는 정체성에 대하여, 진지하지만 유쾌하게 말을
거는 것을 통해, 즐거이 나와 우리를 ‘긍정’하면서 10대 이반들의 자기 정체성 찾기를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상영될 7개의 장편과 5개의
단편 영화들을 통해 퀴어 10대들의
고민과 즐거움에 동참해 봅시다.
- 일시 : 2003년 2월 16일(일) ~ 19일(수)
- 장소 : 충무로 영상센터 활력연구소 (충무로 역사 내)
- 티켓 : 일반5,000원 중고생 3,000원
- 주최 : 서울퀴어영화제 조직위원회/서울퀴어아카이브
- 주관 : 서울퀴어아카이브
- 문의 : 3142-5626 http://www.sqff.or.kr
서울퀴어아카이브
홈페이지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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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2003년,
진보적
“영상문화교육운동(미디어교육)”에
다가가기
(3)
참여적 커뮤니케이션 실천을 위한 영상문화교육
- 미디어를 통한 커뮤니케이션 방식(모델)에 대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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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원 (MediACT 정책실장)
오늘날 커뮤니케이션, 미디어에 대해 연구하는 것은, 근대 시기의 다양한 (영상) 미디어들의 경합과 그것이 전자 미디어의 등장에 의해 어떻게 재편되어 왔는지에 대한 탐구를 포함한다. 이러한 커뮤니케이션•미디어 연구에 기대어 영상문화교육(미디어교육)에 대한 논의선상에서, 우선 커뮤니케이션 방식, 미디어의 개념에 대한 몇 가지 오해를 걷어낼 필요가 있다.
맥루한은, 미디어는 인간 능력(competence)의 확장이라고 하였다. 문자(문화)시대의 기술적 토대 하에 등장한 근대적 미디어들이 인간의 오감에 기초한 각각의 감각능력의 확장이라면, 오늘날의 ‘정보사회’ 혹은 전자(문화)시대의 기술적 토대 하에 등장한 전자 미디어들은 인간 중추신경의 확장이라고 구별하기도 한다.
이렇게 미디어가 인간(의 오감과 중추신경)으로부터 확장되었다는 것과 미디어는 메시지라는 맥루한의 또 다른 정언명제가 결합하여, 미디어는 인간으로부터 확장되어 생명력을 부여받은 의미 있는 메시지라고 흔히들 받아들이고 있다. 그래서 인간 A와 인간 B가 있다고 할 때, 미디어는 곧 A에서 B로(A → B), 그 화살표 방향으로 메시지를 전달해 주는 매개체라는 것이다. 이 때 미디어가 곧 메시지라고 하는 전제 때문인지, A(인간)는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상당히 중요한 요소가 되며, 이에 입각하여 미디어를 가르치는 “미디어교육”은 그래서 인간교육이나 다름없다는 논리로 발전한다.
이러한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모델과 미디어교육의 기본 전제는, 미디어를 통한 인간의 커뮤니케이션 과정에 대한 우리의 상식적인 사고방식을 도식적으로 정리해주기 때문에 상당히 이해하기 쉬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언제나 이러한 모델과 전제에 입각한 설명을 들을 때 곧바로 떠오르는 의문은, 그 커뮤니케이션하는 인간은 어떤 인간인가, 또 미디어는 어떤 누구로부터 어떤 곳에서의 생명력을 부여받은 것일까 하는 점이다. 더 나아가 여기서 인간 A, 즉 미디어라는 매개체를 이용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사람이 중요하다고 했지만, 이와 같이 미디어 제작•생산의 영역(메시지의 원천)에 초점을 맞출 때 A라는 인간형에 누구나 대입될 수 있는가의 문제가 또한 남는다[이는 마치, “테크놀로지는 우리에게 외부적 실재 - 물질세계 - 뿐 아니라 훨씬 더 강력한 것, 즉 우리 자신을 조정할 수 있는 힘을 주었다”는 <와이어드> 최근호 칼럼에 대해 “좋은 말이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우리’란 정확히 누구를 지칭하는 것인가?"라고 묻고 있는 트렌드와 같은 의문인 것이다(데이비드 트렌드, 고동현•양지영 옮김, 『문화민주주의 - 정치, 미디어, 뉴테크놀로지』, 한울, 2001, 200쪽)].
여기서 문제삼고 싶은 것은, 저와 같은 커뮤니케이션 모델이 사려 깊은 “미디어교육” 교사들에게도 상당히 상식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점인데, 아닌게 아니라 그와 같은 모델이 우리의 상식으로 받아들여질 만한 것도 옹(Walter J. Ong)이 말한 것처럼, 일방적인 커뮤니케이션 존재방식이 현재 우리가 경험하는 미디어의 존재방식이기 때문이다. 옹은 “커뮤니케이션의 ‘미디어’ 모델”을 비판하면서 인간의 기본적인, 특히 구술문화적인 커뮤니케이션 행위를 왜곡한다고 주장한다(월터 J.옹, 이기우•임명진 옮김, 『구술문화와 문자문화』, 문예출판사, 1995, 261-2쪽 참조).
즉, 인간의 커뮤니케이션은 기본적으로 상호 작용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데, ‘미디어’의 존재, 그것에 의해 커뮤니케이션이 규정되는 설명이나 현대사회의 과정은 그러한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왜곡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의 가장 명백한 예가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하는 TV 등의 방송 미디어이다. 그리고 그것의 뿌리깊은 역사적 출발은 쓰기(그리고 인쇄)로서, 그것이 상황의존적인 [구술] 커뮤니케이션의 상호 주체를 분리시킬 수 있게 한 것이었다(263쪽 참조). 이러한 옹이 주장하는 것의 근거들은 나중에 다시 살펴보기로 하고, 다만 여기서 언급해야 할 것으로 옹은 미디어 자체를 문제삼는 듯 한데, 우리는 그렇다기보다는 미디어의 현재적 존재방식을 문제삼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어쨌든 주체와 객체를 이분법적으로 분리시키는 것을 전제로 한 전달이론(transmission theory)이 바로 위의 커뮤니케이션 모델과 맞닿아 있다. 이러한 전달이론은 미디어 자체를 중립적인 정보 전달의 매개로 보거나 특정한 메시지 이해(해석) 방식만이 유일한 것이라는 가정으로 이어진다. 영상문화교육, 그리고 개념상의 논란의 여지가 없지 않지만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를 위한 교육은 바로 이러한 과정에 대한 개입으로서 미디어를 매개로 해서 메시지 혹은 의미가 만들어지는 현재의 방식에 주의를 기울이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 그랬을 때 여러 다양한 의미 이해(해석) 방식이 있다는 사실과 더 나아가 새로운 미디어 존재방식 역시 가능하다는 점을 실천적으로 확인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결국, 근대 시기의 다양한 (영상) 미디어들의 경합과 그것이 전자 미디어의 등장에 의해 어떻게 재편되고 재구성되고 있는지에 대한 탐구가 영상문화교육(미디어교육)에도 중요한 이유는, 위와 같이 거시적인 차원의 미디어를 통한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구조적 변동(상대화)에 대한 이해를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옹은 오늘날의 전자문화시대를 제2의 구술문화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전자 미디어들이 내재하고 있는 그 상황의존적이고 상호작용적인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주요한 특징으로 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미디어교육”은 TV 등의 일방적인 커뮤니케이션 (미디어) 존재 방식이 주류적인 사회에서 그에 대한 대응의(보호주의적) 차원에서 이루어져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상호작용적인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대해 주목하지 않은 것은 아니더라도,기본적으로는 미디어의 현재적 존재방식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제기 없이 그것을 그저 전제해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미디어교육”의 최대의 성과는 비판적이고 사려깊은 미디어 수용자(소비자)상을 넘어서기 힘든 것이다.
하지만 이제 “영상문화교육”으로 고쳐 부르면서, 그것이 참여적 커뮤니케이션 실천을 위한 교육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자 하는 것은, 현재의 주류적 존재 방식과는 다른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의 존재 방식을 탐구하고 배우면서 실천하는 보다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 문화•교육 운동으로 확장되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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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가 만드는 정보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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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노동미디어 • 노동정보캠프
(2003.1.24-26) 참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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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영
(진보적
미디어운동
연구센터
<프리즘>,MediACT
정책연구원)
정보화 사회라는 말은, 이른바 정보 선진국이라고 하는 우리나라에서는 앞으로의 전망이 아니라 익숙한 현실의 하나가 된지 오래이다. 실제로 얼마 전에 일어난 인터넷 불통사태와 이로 인한 엄청난 혼란은 인터넷이 얼마나 우리의 실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가를 반증하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은 노동운동 진영에도 예외가 아니다. 많은 노동운동가들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으며, 대다수의 노동조합에서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더구나 단순한 인터넷의 이용이 아니라 게시판, 스트리밍 등의 인터넷 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수준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2001년의 대우자동차 노동자 경찰 폭력 사건이나 작년의 발전노조 산개투쟁에서 보여주었던 인터넷과 인터넷 미디어의 적극적인 활용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모범적인 사례이다.
이렇게 노동운동진영에서 인터넷과 미디어,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실험과 모색이 이루어지고 있는 동안에도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한 자본의 전자감시기술을 이용한 작업장에서의 노동자 감시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은 노동운동을 둘러싼 ‘정보화’의 또 다른 이면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1월 24일에서 26일까지 3일간 경기도 광주의 한국노동교육원에서는 작년 한해 노동운동 정보화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고 노동운동의 정보화 및 미디어 발전 방안을 마련함과 동시에 자본의 노동자 감시에 맞선 노동운동의 전략을 모색하기 위하여 “제6회 노동미디어 • 노동정보캠프”가 열렸다.
이번 6회 노동 미디어 행사는 크게 워크샵과 교육 등의 두 가지 부문으로 나뉘어서 진행되었는데, 먼저 워크샵 부문의 프로그램은 지난 2002년의 다양한 노동 정보통신 및 미디어 운동의 성과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전망과 발전 방안에 대해 토의하는 순으로 진행되었다.
먼저 이번 노동 미디어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였던 첫 번째 워크샵, ‘노동운동의 새 지평, 노동자 방송국의 가능성’에서는 지난 한해 각 지역에서 벌어진 다양한 노동 미디어운동의 성과들과 활동 현황들이 소개되었다. 또한 테크놀러지의 발전에 따른 인터넷 매체의 멀티미디어화, 더욱더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인터넷 여론의 위력, 그리고 지난 10여 년 간의 노동 영상미디어운동의 성과를 바탕으로 노동관련 영상 컨텐츠를 생산 및 배급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노동운동의 관점을 인터넷 여론에 보다 효과적으로 반영시킬 수 있는 노동자 방송국 건설을 제안하였다. 그러나 각 지역에서 활동 중인 노동자 영상패 활동가 등 많은 실무적 역량들이 토의에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명확하게 수립되지 않은 노동자 방송국의 상, 그로 인한 홍보 부족, 사전 논의의 부족 등으로 인해서 단순한 노동자 방송국의 의의 소개와 물리적 필요 요건의 소개 정도로 토론회가 그치는 등의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그리고 두 번째 워크샵이었던 ‘발전 산개투쟁을 통해 본 인터넷 이용 사례연구’에서는 작년 노동운동 최대의 이슈 중 하나였던 발전노조 산개 투쟁의 과정에서 주류 미디어를 장악한 자본측의 이데올로기 공세에 맞서서 효과적으로 인터넷 미디어를 이용한 사례가 분석되었다. 노동정보화사업단의 정현성씨가 발제한 ‘투쟁시기 노동조합 홈페이지 활용현황과 과제’에서는 투쟁시기 홈페이지 구축의 다양한 기획과 전략들을 발전노조 투쟁 홈페이지(http://baljeon.nodong.net/strike), 전국공무원노조 투쟁 홈페이지(http://gonmuwon.or.kr/strike), 최근의 안티 두산 투쟁 홈페이지(http://antidoosan.or.kr) 등의 개별 사례와 함께 설명해 나갔으며, 발전노조의 김현진 홍보실장이 발제한 ‘홈페이지가 발전노조 조합원과 가족에게 미치는 영향’에서는 발전노조 투쟁에서 투쟁 홈페이지가 미친 영향이 소개되었다. 특히 투쟁 홈페이지의 가족 게시판이 투쟁시기 단절될 수밖에 없는 투쟁 조합원들과 가족 성원들 간을 연결해주는 유일한 통로로 기능함으로써 이전까지 자본 측 이데올로기 공세의 가장 커다란 볼모였던 가족들이 가장 든든한 동지(발전노조 가족 대책위 결성)로서 거듭나게 하는 기폭제로 작용했다는 일례는 커뮤니케이션에서 조직화로 나아가게 하는 투쟁홈페이지의 역할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일 것이다. 또 노동네트워크 김승만 사무국장이 발제한 ‘투쟁시기 노동조합 홈페이지 게시판, 어떻게 운영해야 하나?’는 우리나라 인터넷 문화에서만이 특이하게 나타나는 게시판 문화를 배경으로 여러 게시판의 활용 사례와 자본측의 공작 사례들이 소개되었고 이에 대한 다양한 게시판 운영, 관리 원칙들에 대한 방안들이 제시되었다. 마지막 발제인 노동자뉴스제작단의 이지영씨가 발제한 ‘한국의 공동 미디어 활동 경험과 과제’에서는 2002년 민영화 저지 파업 투쟁과 관련하여 노동네트워크, 노동정보화사업단, 노동자뉴스제작단, 수도권영상패, 참세상방송국 및 각 투쟁 사업장 노조가 참여한 민영화 저지 미디어 활동단의 활동이 보고되었다.
마지막 워크샵이었던 ‘인터넷을 매개로 한 대중의 새로운 흐름과 노동운동의 변화’에서는 인터넷의 급속한 보급에 따른 인터넷 문화의 형성과 미군의 여중생 살해 사건에서 촉발된 촛불시위, 그리고 대선에서 큰 변수를 차지했던 노사모의 활동 등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인터넷 문화가 사회적인 사건에 미치는 영향 등이 소개되었고, 이러한 인터넷 문화의 확산을 바탕으로 노동운동 진영에 미디어교육 역량 강화, 인터넷 여론 동향 분석과 새로운 전술 개발, 인터넷 멀티미디어 사업 강화, 조직 내의 민주적인 소통 강화, 선전활동 강화, 10대 청소년 층 조직화 등의 새로운 전술 변화가 제안되었다.
이와 같은 워크샵 프로그램과 함께 다양한 기술 교육과 이론 교육이 진행되었는데, 기술 교육은 노동운동의 미디어, 정보 담당 활동가들의 역량을 함양시키기 위해 동영상 편집 • 인터넷 방송 교육, 홈페이지 운영자 교육 등이 실시되었다. 그러나 교육장소로 쓰인 한국노동교육원 전산실의 컴퓨터 교육 시스템이 간단한 홈페이지 관리에 대한 교육조차 받기 힘들만큼 불안정한데다가 행사 주최측의 이에 대한 사전 숙지 또한 미비한 관계로 인해서 많은 교육 참가자들을 힘들게 하였다. 반면에 한신대학교 강남훈 교수가 진행한 ‘디지털 혁명과 정치경제, 노동운동’, 지문날인반대연대, IPleft 등의 정보운동단체들이 진행한 ‘정보기본권 교육’ 등의 이론 교육은 참가자들에게 만족할 만한 반응을 얻었다.
특히 다양한 감시, 통제의 사례 소개 중심으로 이루어진 노동자 감시 교육은 교육 행사 장소의 충격적인 감시 시스템 - 교육 장소에 감시 카메라가 설치되어 교육 상황이 노동교육원 내의 모든 CCTV를 통해서 보여졌다 - 덕분에 더욱 살아있는 교육이 이루어졌다. 교육에 참여한 노동 활동가들은 스마트 카드, 휴대폰 등을 위치추적 및 감시 시스템, 이메일 및 컴퓨터 감시 시스템 등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자본측의 기상천외한 감시, 통제 기술에 한동안 충격을 받기도 하였다. 이렇게 고도화되고 있는 노동 감시, 통제 기술의 발전과 이에 대한 노동 정보 운동계의 적극적인 반대 홍보 운동으로 인해 노동 감시, 통제 문제는 올 한해 노동 운동의 뜨거운 이슈 중의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처음으로 ‘캠프’라는 형식을 통해 이루어진 ‘6회 노동미디어 • 노동정보캠프’ 행사는 덕분에 짧은 시간 동안에 많은 집중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었다. 또 이번 노동미디어에서 이루어진 논의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이렇게 쌓이고 있는 성과와 역량들을 어떻게 결집시키고 네트워크화해서 전체 노동운동의 전술로 활용할 수 있을까하는 것이다. 아직 논의의 시작단계에 와있지만 노동자 방송국 설립의 제기는 이러한 목표에 대한 실천적인 방안의 하나일 것이다.
그동안 매번 노동미디어 행사에 참석하면서 놀라는 것은 우리나라의 노동운동계가 상당히 미디어와 정보통신을 ‘선진적이고 모범적으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이번 노동미디어에서 소개된 현대자동차 영상패의 사내 케이블 방송 방영, 조직적으로 투쟁에 결합한 민영화 저지 미디어 활동단, 그리고 발전 산개 투쟁에서의 홈페이지와 게시판의 활용 사례 등은 전 세계에서도 유례가 없는 미디어, 정보통신 테크놀러지와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접근하려는 사회적 투쟁의 효과적인 결합을 보여주는 ‘역사적’인 사례들이다. 이러한 ‘역사’들이 일반인, 최소한 일반 미디어 활동가들의 시야 밖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은 상당히 아쉬운 점이며 뒤늦게라도 이러한 움직임에 관심을 가지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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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출력 라디오 제도화되다?"
-지난해 12월에 개정•신설된 ‘전파법 시행령’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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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진(소라모[소출력라디오방송연구모임] - 미디액트 이론/연구 커뮤니티)
소출력라디오방송이라는 것에 대해 정의를 내리기는 쉽지 않다. 이 제도를 도입한 나라마다 기준과 서비스 방식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법제도 환경이 최근에 마련하고 있는 소출력라디오방송에 대한 규정은 이렇다 : 월드컵 경기장 내에서 라디오방송 서비스 제공을 위해 도입된 미니FM시험방송제도 이후 논의되고 있는 소출력라디오방송은 1W의 출력으로 반경 1~2km내의 지역에 저비용, 소수정예 인원으로 방송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소출력라디오방송은 행사장, 경기장 등에서의 안내, 홍보, 통역서비스에만 국한되지 않고, 지역시민들의 직접 방송제작 참여 가능, 소수자들을 포함한 다양한 방송컨텐츠 가능, 새로운 지역문화 창출, 의사소통의 창구, 재난방송으로서 충분한 역할수행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 할 수 있는 지역밀착형 라디오방송이며 독립적 시민 미디어 구조이다.
이러한 지역적 시민 미디어 구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인지는 이후의 과정을 두고 봐야겠지만, 어쨌든 소출력라디오방송 제도 도입의 간소화를 위해 2002년 전파법시행령이 일부 개정된 바 있다. 일단 이 글에서는, 소출력라디오방송과 관련한 내용을 중심으로 개정?신설된 전파법시행령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초단파방송을 행하는 방송국으로서 공중선전력 1와트 이하의 방송국”
이것이 2002년 11월14일 일부 개정된 ‘전파법시행령’에서 말하는 “소출력방송국(위 소출력라디오방송과 같은 의미)”이다. 소출력방송국 허가와 관련하여 3년의 범위 내에서 정보통신부장관이 허가기간을 정하여 고시하게 되어있다. 재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통상적으로 허가 유효기간 만료 2~4개월 전에 신청을 해야 하는데 소출력방송국 중에서도 1년 허가를 받은 경우에는 유효기간 만료 전 1개월 전까지 신청해야한다. 개설조건에는 기본적으로 방송하고자 하는 지역 외에 전파발사를 최대한 억제하고 불필요한 전파낭비를 줄여야한다.
덧붙여 소출력방송국과 관련해서 신설된 내용이 있다. 첫 번째는 공중선전력 1와트 이상을 가변할 수 없도록 하는 출력제한장치를 갖출 것, 두 번째는 송신공중선의 높이와 지향특성은 방송구역을 초과하지 아니하도록 할 것을 정해놓았다. 그리고 정보통신부 장관은 공공복리의 증진 등 특히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위 요구사항들의 규정을 완화하여 적용할 수 있다고 개정하였다.
정보통신부 장관은 연주소를 갖추고 공중선전력이 1와트를 초과하지 않는 방송국의 개설허가에 대해서 이를 체신청장에게 권한 위탁과 위임을 하였다. 공중선전력 1와트 이하 일 때 무선종사자의 자격, 정원 배치기준은 무선설비기능사 자격증을 소지한 1인이다.
그리고 소출력방송국 허가신청을 할 때 제출할 구비서류는 방송위원회의 추천서 1부, 법인등기부등본 1부, 무선설비 시설개요서, 공사설계서 등이다. 그동안 방송국 허가신청에 제출해왔던 채널운용계획을 포함한 사업계획서와 시설설치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위와 같은 몇 가지 사항들이 소출력방송국과 관련해서 달라진 것들이다. 그러나 이것은 시작에 지나지 않는다. 1와트로 제대로 된 안내방송이나 할 수 있을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다행인 것은 소출력방송국을 만들 수 있는 토대는 조금이나마 생겨났다는 것이다. 여러 나라에서도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현재는 많은 소출력방송국들이 지역마다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고 있는 것을 볼 때 이번 전파법시행령 개정이후에 소출력방송국 설립을 위한 많은 활동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그리고 설립이후 1W라는 제한된 전파출력과 기존방송사업자와 동일한 심사기준을 따라야 하는 방송위원회의 허가추천서 제출 등에 관한 지속적인 법적 개선책들을 짚어낼 필요가 있다.
그래야, ... 꿈은@이루어진다!
<용어 해설>
- 초단파방송 : 88㎒ 내지 108㎒의 주파수전파를 이용하여 음성을 보내는 방송을 말한다(전파법 시행령 제1장 총칙 제2조(정의) 9. "초단파방송")
- 공중선전력(空中線電力) : 공중선의 급전선(給電線)에 공급되는 전력을 말한다(위와 같은 법조항 6. “공중선전력")
- 연주소 : 라 함은 방송사항의 제작?편성 및 조정에 필요한 설비와 그 종사자의 총체를 말한다(위와 같은 법조항 14. "연주소").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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