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작가를 만나다 Cineastes
김동주 <빗자루, 금붕어 되다> (*상영 후 감독과의 대화)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미래의 작가로 발돋움하고 있거나, 꾸준히 자신만의 방식으로 독특한 영화세계를 구축해 가고 있는 감독을 선정하여 그들의 작품세계를 함께 느끼고 호흡하는 ‘작가를 만나다’라는 프로그램을 매달 선보입니다. 11월 ‘작가를 만나다’에서는 올 한해 한국영화 사상 가장 새로운 작품이라고 손꼽을 수 있는 김동주 감독의 <빗자루, 금붕어 되다>를 함께 보고 김동주 감독과의 대화를 갖는 시간을 마련합니다.
한국영화아카데미 7기생으로 뒤늦게 영화계에 입문한 김동주 감독의 첫 장편 <빗자루, 금붕어 되다>는 개봉에 앞서 해외에서의 폭발적인 반응으로도 더 유명합니다. 프랑스의 권위 있는 잡지 ⌜카이에 뒤 시네마⌟에 '세계 10대 영화'(2008년)로 선정되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그리스 테살로니키국제영화제 경쟁부분, 전주국제영화제 경쟁부분에 초청되면서 국내 외 평단과 관객들의 관심과 주목을 받아 왔습니다. 영화는 무려 6만 명이 거주한다는 서울 신림동 고시촌에서 홀로 살아가는 중년의 장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고시원 총무, 폐품 수집 등으로 근근이 살아가는 그는 어느 날, 같은 고시원에 사는 청년에게 돈을 빌려주지만 그에게 일자리를 빼앗기고, 동네에서 만난 젊은 여자에게 사기까지 당하게 되어 홧김에 우발적 살인을 저지르게 됩니다. 영화는 제대로 된 일자리 하나 없이 달동네 고시원에 기거하는 50대 장필의 이야기를 통해 돈이 세상을 지배하는 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이 작품이 이토록 주목받는 이유는 아마도 그 형식 때문일 것입니다. 단 31개 숏과 60여 컷으로 이루어져 있는 소위 ‘미니멀리즘 영화’로 잦은 롱테이크에 모든 장면은 풀 샷으로 음악까지 배제되어 있습니다. 영화는 마치 동네 어귀에 걸어놓은 CCTV 화면을 보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야기보다도 더 충격적인 형식으로 전해지는 이 영화가 주는 울림과 잔상의 파장은 그 어떤 영화보다도 큽니다.
이번 ‘작가를 만나다’ 프로그램에서는 김동주 감독의 놀라운 데뷔작 <빗자루, 금붕어 되다> 상영 후에 김동주 감독과 함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11월 ‘작가를 만나다’에 관객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감독 l 김동주
1963년 출생. 한국영화아카데미 연출전공 7기로 졸업하였다. 김호선, 강우석, 박철수 감독의 영화에서 연출부 활동을 했으며, 제일기획과 삼성영상사업단의 대기업 직원으로 일했던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독특하고 새로운 형식을 시도한 그의 첫 장편 데뷔작 <빗자루, 금붕어가 되다>는 해외 리뷰 사이트 앤 사운드(Sight and Sound)에 “대단히 흥미로운 데뷔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주목을 받았다.
* 상영작품 - 금붕어, 빗자루 되다 (2008 | 한국 | 80min | Color)
* 상영시간 - 11월 20일 (토) 저녁 7시
* 부대행사 -상영 후 감독과의 대화 (진행 김성욱 서울아트시네마 프로그래머)
* 신청방법
- 게시물에 덧글로 참여 신청을 해주세요~(참석 가능하신 분만!!!)
- 11월 19일(금)까지 신청을 받고 오후 6시에 게시판과 개인 sms로 연락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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