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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의 언어, 미디어
말과 글의 소통의 시대를 넘어 21세기는 미디어의 소통의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침에 일어나 신문을 보고 누군가에게 전화나 편지로 안부를 물었던 것처럼 텔레비전으로 뉴스를 보고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얻거나 이메일을 보내는 것이 우리의 일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도로에서 쉽게 보는 전광판, 버스 광고, 항상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휴대폰 등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일상 곳곳에서 우리는 미디어와 만나고 이것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환경이 매일매일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고 그 환경의 중심에 미디어가 있습니다. 하지만 매일 접하고 사용하는 미디어이지만, 왜 우리에게 미디어는 여전히 멀고 어렵기만 할까요?
노인의 미디어, 노인의 문화
노인 미디어교육을 준비하다보면 ‘미디어는 젊은 사람들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적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첨단’, ‘최신’과 같이 매우 빠른 현대사회의 흐름을 대표하는 단어로 많이 쓰여서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미디어를 조금만 살펴보면 다른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바로 ‘표현’, ‘소통’과 같은 말들로 말입니다. 우리가 즐겨보는 텔레비전의 프로그램에는 우리의 소소한 이야기들은 나오지 않습니다.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봐야만 프로그램이 인정받고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럼 우리가 직접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나에 대해서, 나의 주변에 대해서, 우리들의 이야기에 대해서 작지만 의미 있고 멋진 이야기들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단지 ‘나’만의 이야기가 아닌, 동시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이 공감하고 나눌 수 있는 매개가 되는 것이지요. 영상미디어라는 매체를 통해 노인의 삶과 문화, 그리고 노인의 생각과 느낌을 나누면서 사회를 향해 노인의 목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목소리들이 모여 노인의 미디어, 노인의 문화가 형성될 수 있습니다.
노인 미디어교육 기본과정 <렌즈로 만나는 인생 2막>
노인 미디어교육 기본과정 <렌즈로 만나는 인생 2막>은 지난 4~5년간 진행된 노인 미디어교육을 평가하고 정리한 것입니다. 노인에게 생소하기만 미디어를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자신과 주변에 주의를 기울이고 관찰하며 나만의 소소한 이야기를 발견하고 이것을 영상미디어로 표현하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이렇게 표현한 영상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과정을 통해 성취감을 높이고 노년의 새로운 문화 활동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제시하고자 하였습니다. 따라서 미디어를 처음 접하는 노인들도 본 교육과정과 교재를 통해 미디어를 통한 표현과 소통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렌즈로 만나는 인생 2막>을 통해 많은 노인들이 새로운 미디어문화를 경험하고 이러한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첫걸음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 노인 미디어교육 기본과정 교재의 제작 배경과 목적
2000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7%를 넘어서면서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이래 우리사회는 빠른 속도로 인구의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노인 인구가 늘어나고 평균 수명이 늘면서 경제적 문제로만 이야기 되었던 노인의 문제는 점차 개인의 삶의 문제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언젠가는 노인이 되며 그 노년기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삶의 질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노인 스스로의 변화도 일어났습니다. 남은 삶을 좀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 관심 갖기 시작했고, 새로운 것을 접하고 배우면서 그들만의 문화를 형성 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났습니다.
200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노인 미디어교육은 젊은이들의 전유물로만 여기던 미디어를 노인이 직접 접하고 활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뿐만아니라 텔레비전, 라디오, 휴대폰, 컴퓨터, 사진기 등 사실 노인의 삶 곳곳에 놓여있는 ‘익숙한’ 미디어를 발견하고, 그것을 활용해 내가 살아온 이야기,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풀어놓으면서 말이나 글과는 다른 소통의 방법을 발견하도록 했습니다. 삶을 돌아보는 방법으로, 동료들과 공감하는 방법으로, 자신감을 얻는 방법으로, 자녀들과 소통하는 방법으로 미디어의 가능성을 다시 보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노인의 미디어교육은 미디어센터가 전국적으로 확장되고 관심이 늘어나면서 점차 많은 곳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실시되고 있습니다. 노인 미디어교육 이후에는 ‘미디어 동아리’와 같은 후속 모임을 만들어 활동하는 곳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많은 수의 노인들이 참여하지 못하고 있지만, 교육에 참여했던 노인들의 만족도와 교육을 통한 변화, 그리고 그들을 중심으로 하는 주변의 작은 동요들이 노인의 미디어를, 노인의 문화를 조금씩 바꾸어 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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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이나 할 수 있다고 믿었던 고정관념을 버리고 프로들이 만든 것하고는 다르지만 우리의 나름대로 창작품 포토에세이를 만들고 향유할 수 있었다는 것이 얼마나 멋있는 일인가? 우리가 인생을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고 무료할 때 책장 넘기듯이 그것들을 보면서 일상의 생활에서 보람과 기쁨을 맛볼 수 있는 ‘꺼리’를 만들었다는 것, 젊은 세대와 공유 할 수 있는 대화의 창이 있고,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또 다른 형식으로 사회나 가정에 알리고 그것은 집안에서도 자식들 앞에 나를 업(up)시켜 알리는데 도움이 됐다는 생각이 든다.
-2008년 여성노인 미디어향유교육 참여자 후기 中(중) /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 |
<렌즈로 만나는 인생2막>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보다 많은 노인이 미디어를 쉽게 이해하고 미디어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제작되었습니다. ‘누구나 노인이 되는 것’처럼, 미디어를 통해 표현하고 나누는 ‘미디어교육 역시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는 바람도 함께 담았습니다. 따라서 본 교재가 노인 미디어교육을 고민하고 있는 기획자나 교사, 복지관 담당자에게는 교육을 이해하고 실행하는데 도움이 되고, 교육에 참여하는 노인에게는 보다 쉽게 미디어를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교재의 목표
○ 노인 계층의 일상적 미디어 활용을 고려한 노인 미디어교육 기본과정의 제공
○ 이미지 중심의 쉽고 실용적인 교재 제작을 통한 교육중/교육 후의 일상적 활용
○ 교육과정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교육에 밀접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워크북 형태의 구성
○ 교사 혹은 기획자를 위한 교육 정보 제공을 통하여 미디어교육 진입 장벽 완화
○ 지역 복지관, 미디어센터 등을 통한 배포와 적용을 통한 교육 확산
○ 교육에의 적용과 상시적 피드백 시스템을 통한 현장성 강화
@ 교재의 구성 _ 본문의 구성
노인 미디어교육 기본과정 <렌즈로 만나는 인생2막>은 미디어 이해 - 미디어 표현 - 미디어 나누기 - 미디어 재인식으로 구분되는 노인 미디어교육의 교육과정을 본 교재에 맞춰 다섯 장으로 구성하였습니다.
첫 번째 장 <미디어와 친해지다>는 미디어를 처음 접하는 노인들이 ‘미디어’를 이해하고 친숙해 지는 장으로 내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미디어를 통해 미디어의 개념을 알아보고 다양한 체험을 해 봄으로써 나에게 있어 미디어의 의미를 설정할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미디어를 통해 이야기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전해지는 지를 살펴보고 직접 제작 현장을 견학하여 미디어를 통한 표현과 과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하였습니다.
두 번째 장 <나만의 이야기를 찾아보다>는 나를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살펴보고 ‘나만의 이야기’를 선택하는 장으로 인터뷰 해보기, 5줄 소설쓰기, 마인드맵 그리기 등의 활동을 진행하면서 자신의 과거, 현재, 미래, 그리고 주변을 살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세 번째 장 <카메라를 들다>는 앞에서 발굴한 이야기를 디지털카메라를 이용해 이미지화 시키는 장으로 디지털카메라의 기본적인 사용법을 익히고 이야기를 사진으로 표현해 보는 장입니다. 이 장에서는 디지털카메라의 사진과 동영상 기능을 활용해 다양한 이야기와 느낌을 사진에 담는 연습을 하고 나의 이야기를 디지털카메라로 촬영을 합니다.
네 번째 장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다>는 촬영된 사진을 이야기 순서대로 배열하고 편집하여 사진이야기를 완성하는 단계로 종이편집을 통해 구성과 편집의 개념을 이해해 봅니다. 또한 컴퓨터 기초학습을 시작으로 영상편집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사진이야기를 편집 할 수 있도록 합니다.
다섯 번째 장 <미디어로 나누다>는 지금까지 진행된 교육과정을 복습하고 완성된 사진이야기를 보다 많은 사람들과 나눌 수 있는 배급에 대해 알아봅니다. 또한 지금까지의 교육과정을 정리하면서 이후의 활동계획을 세워보는 시간도 갖습니다.
@ 교재의 구성 _ 차시의 구성
노인 미디어교육 <렌즈로 만나는 인생2막>의 각 차시는 크게 열기-놀기-숙제-닫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구성은 실제 한 차시 수업이 진행되는 흐름과 동일하게 구성한 것으로 교육 참여들이 교육 후에 교육의 전 과정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복습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열기>는 교육의 도입 부분으로 각 차시의 목표와 내용을 이해하는 단계입니다. <열기>에서는 때로는 체조나 공동체 놀이를 통해 교실의 분위기를 전환하고 때로는 그날의 수업내용의 개념을 이해하기 위한 워밍업 활동을 하기도 합니다.
<놀기>는 본론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각 차시의 내용을 다양한 활동을 통해 본격적으로 풀어내는 단계입니다. <놀기>에서는 워크시트를 활용하여 자신의 이야기나 상황을 정리해 보기도 하고 다양한 실습활동을 통해 미디어에 대한 실질적인 이해와 활용을 돕습니다. 또한 모둠활동을 통해 활발한 의견교환과 토론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숙제>는 수업이 종료 된 후에 그날의 교육내용을 상기시키며 자발적으로 학습 할 수 있도록 돕는 단계로 수업과 관련된 내용을 정리하거나 다음시간의 활동을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과제를 제시합니다.
<닫기>는 교육을 마무리하는 부분으로 각 차시의 내용을 쉽게 정리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간단하게 교육의 핵심내용을 제시합니다. 또한 다음 차시의 내용에 대해 미리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간단한 차시 소개를 하기도 합니다.
@ 교재의 적용을 위한 교육 개요
<렌즈로 만나는 인생2막>은 미디어교육에 처음 참여하는 60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노인복지관과 같은 지역의 노인시설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교육 개요를 설정하고 제작되었습니다. 아래의 표는 본 교재를 활용해 미디어교육을 진행할 때 가장 적합한 교육 모델을 제시한 것입니다. 하지만, 교육 참여자와 교육 환경에 맞춰 아래의 내용을 수정해서 진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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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목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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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명 |
노인 미디어교육 기본과정 (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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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대상 |
-(노인)복지관을 이용하는 60세 이상 노인
-미디어에 관심있고 미디어교육에 처음 참여하는 노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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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인원 |
15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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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차시 |
20 차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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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공간 |
지역 노인 복지관 (혹은 노인교육이 가능한 종합복지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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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일시 |
주 2회 수업 / 차시당 2시간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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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교사 |
교사 2인 (주교사1, 보조교사1/ 15명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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